숲속의 숨바꼭질
롭 호지슨 지음, 최은영 옮김 / 푸른날개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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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더운 여름날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스릴 있는 반전이 있는 동화책 한권을 소개해드리려고요.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롭 호지슨이 그린 <숲속의 숨바꼭질>이란 동화입니다.

동화책을 읽을 때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책 표지에 많은 관심을 갖더라고요.

어른들은 책 내용에 주로 집중하지만 아이들은 표지와 속 내용을 분리해서 편견을 갖고 바라보지 않기 때문인거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릴 <숲속의 숨바꼭질>의 표지는

반짝반짝 별이 빛나는 푸른 밤하늘과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붉은 세 마리의 여우, 그리고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어울어져 아이들과 엄마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요.

<숲속의 숨바꼭질>이라는 글씨체부터 나무들이 우거진 숲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어서 두근두근 긴장감을 살려주고요, 나무들 사이로 얼핏얼핏 보이는 토끼의 귀가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하고 찾아보면 붉은 눈의 무서운 그림자도 보이는데요.

여기에 이 이야기의 스릴있는 반전이 숨어있답니다.

뒷 표지에도 재미난 그림과 이야기가 이어진답니다.

붉은 노을이 지는 저녁이에요.

아마도 세 여우는 밤이 되도록 토끼들을 찾아다녔나봐요.

그런데 세여우는 누군가 자신들을 뒤쫓고 있는지도 몰랐나봐요!

그림자로 표현된 세 여우의 발걸음이 누군가에게 쫓기는듯 보이진 않거든요.

이렇게 겉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아이와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에 대해서 상상해볼 수 있고

줄거리를 유추해볼 수 있는 재미난 그림체라 더욱 매력있는 책이랍니다.

숲은 세 여우의 집이에요.

여우들이 열심히 찾고 있는 건 무엇일까요?

아마도 표지에서 보이던 토끼들이겠죠?

'곰 세마리'란 동요를 떠올리게 하는 뚱뚱한 여우, 마른 여우, 아기 같이 작은 키의 여우의 등장에 아이들이 더 즐거워해요. 책을 다 읽은 후엔 아이와 함께 '곰 세마리'를 여우 세마리로 개사해서 즐겁게 불러볼 수도 있어요.

많은 동화책에서 여우는 똑똑하고 교활하면서 무섭고 못된 존재로 많이 등장하곤 하는데요,

이 이야기의 여우들은 과연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하루종일 토끼를 찾아다니던 여우들, 밤이 되도록 토끼를 찾지 못해 지쳐서인지 서로를 놀리기도 하고

서로에게 소리를 치기도해요.

그때 나타난 검은 그림자!!!

누구일까요?

빨간 눈이 정말 무서운데 말이죠!!!

이렇게 친구들과 다투는 모습이 등장할때면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교훈있는 이야기거리로 활용할 수 있어요.

지금껏 여우 세마리가 주인공이 되어서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요!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 세 토끼가 등장해요.

이야기의 시작과 만나는 표현법이 돋보여요. '여기 숲이 있어요. 숲은 세 토끼의 집이랍니다.'

숲은 여우의 집이기도 하지만, 세 토끼의 집이기도 한거에요.

토끼의 입장에서 바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포인트에요.

'여우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네요.'란 표현이

'토끼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네요.'란 표현과 만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듯한 긴장감을 주어요.

열심히 토끼를 쫓고 있는 여우들!

그 여우들을 기다리고 있는건 어떤 반전일까요?

무더운 여름밤 스릴넘치는 긴장감을 전해줄 시원시원한 그림체의 귀여운 그림책

<숲속의 숨바꼭질> !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상상을 펼치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상기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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