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들어주었어
코리 도어펠드 지음, 신혜은 옮김 / 북뱅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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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림을 따라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드릴까해요.


바로


코리 도어펠드 글, 그림의

<가만히 들어주었어> 입니다.







제목과 표지의 그림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가시나요? ^^

아이든 어른이든.... 누군가 나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었으면 좋겠는 날이 한번씩 찾아오곤 하는데요,

그럴때 우리의 닫힌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참 행복하겠죠?


이 책은 사랑스러운 복슬머리 테일러와 토끼와의 만남을 통해 친구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출판사에서 권장하는 연령은 4-6세이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친구와 부모님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유아들,

그리고 또 의사소통이란 주제에 대해 한번씩 고민을 갖게 되는 어른들에게도 울림을 주는 그런 좋은 책이 아닌가싶어요.

누군가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해주고 위로해준다는건 그만큼 아름답고도 어려운 일이니까요.

책을 읽는내내 나는 토끼와 같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 그런 엄마가 되어줄 수 있을까 돌이켜보게되더라고요.


누군가가 원하는 것을 그 사람이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방식으로 들어준다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인 거 같아요. 아는게 많아질 수록, 마음이 급해질 수록 말이 앞서고 조언이 앞서는게 제 현실인 거 같거든요.




이 책의 주인공 테일러는 어느날 난데없이 새들이 날아와 공들여 쌓은 블록이 모두 무너지는 일이 생기고말아요.

낙심한 테일러에게 닭, 곰, 뱀 등 다양한 동물들이 다가와 각자의 방식으로 조언을 건냅니다.



하지만 테일러는 그들과 대화하고싶지 않았고, 조언을 따르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어요.



그런 테일러에게 정말 조용히 조금씩 다가와 따뜻한 체온을 전해준 토끼가 있었습니다. 테일러는 조금씩 토끼에게 마음이 열리고, 마침내 함께 블록을 다시 쌓을 용기를 되찾게 되어요.




정말 단순한듯한 이야기이지만 울림이 강한 책이지요? 테일러와 동물들의 표정도 정말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읽는 내내 정말 좋은 그림책이란 이런 단순한 그림과 글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좋은 지혜와 따뜻한 용기를 전해주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저희 아이에게도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이에요. ^^

토끼와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소중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좋은 지침이 될 거 같은 좋은 책이라 종종 다시 꺼내 읽게될 거 같아요.


진정한 위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책

<가만히 들어주었어> 적극 추천합니다.


* 상기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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