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역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5
버지니아 리 버튼 글, 그림 | 임종태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아이에게 보여줄 생각으로 주문했다가 아주 큰코다칠뻔 했던 책이다.한마디로 전문서적 버금가는 광대한 지식이 담겨있다.사실은 그래서 어른이 읽기에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이 책의 작가인 버지니아 리 버튼은 만화만 보려고 하는 아들을 위해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했다는데 과연 그 아들이 이책을 그림책으로 여겼을지 궁금하다.책 속에는 부록으로 책속의 전문용어를 설명해주는 책이 딸려있을 정도이다.각 장은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총 5막 28장의 본문을 거쳐 에필로그로 끝을 맺는다.한장한장마다 막과 장으로 극본처럼 표현한 것은 아마도 생명의 역사를 단계별로 쉽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것 같다.4막 2장까지는 정말 잘 정리해놓은 생물학, 지질학, 천문학의 기본지식들이고 4막 3장부터는 시선을 안으로 돌려 초기 미국의 역사를 다루었다.이 점에 있어 우리나라의 현실과 좀 맞지 않는다는 아쉬움과 우리나라에도 이런 훌륭한 책이 나왔으면 하는 부러움이 들었다.에필로그에서는 어린이 그림책 답게 꿈과 희망을 주는 마무리를 하고있다.이 책을 읽고나니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많이 간다.두고두고 볼 훌륭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다.참, 어린이에게 보여줄 목적이라면 최소한 초등학교 3~4학년은 되어야 할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60년대와 70년대 초반에 유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봉순이 언니를 읽는데 있어서 다른이들보다 더 큰 공감과 향수를 느낄수 있었을 것이다.봉순이 언니는 책을 읽고나서 느낀 내 느낌상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듯 하다.60년대, 혹은 70년대 초 서울에는 식모언니를 두고 사는 집이 참 많았다.지금같으면 인건비 때문에 여간 잘살는 집이 아니면 엄두를 못낼일이겠지만 그당시는 정말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할만한 어려운 시대였으니 말이다.내가 어렸을적에도 그런 식모언니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 언니 생각이 참 많이 떠올랐다.나의 경우는 짱아처럼 거의 봉순이언니 밑에서 큰건 아니었지만 지금와 생각하면 나 역시도 지금은 얼굴조차 떠올리기 힘든 그 언니에게서 어쩌면 엄마보다 더 가까운 편안함을 느꼈던것도 같다.그 시대의 봉순이 언니들은 참 불쌍하고 힘든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한집에 살면서도 대우받지 못했던 가족아닌 가족이었고, 또 대부분은 자잘한 도난사건으로 인해 추궁을 받다가 봉순이 언니처럼 도망을 가는 경우가 허다했으리라.그리고 그들은 또한 대부분 봉순이 언니처럼 여리고 순박했으며 그래서 작은 애정과 관심에도 쉽게 감동하고 희망을 가졌을 것이다.작가의 어린시절에 대한 섬세한 기억들로 인해 나 역시 한편의 소설을 읽으면서 아련한 어린시절로 돌아가 볼수있었던, 그리고 그 시절을 어린 눈이 아닌 성숙한 시선으로 돌아볼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 먼나라 이웃나라 9 - 우리나라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여태까지 출간되었던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를 너무 재밌게 읽었었기에 이번 한국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다.한국인이 한국인에 대해 쓴 글을 읽는 것이 어떤 흥미가 있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분명 한국인이면서도 파악하지 못했던 날카로운 관찰과 지적이 있을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책을 읽으면서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고 한국사람과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좀더 체계적인 지식을 갖게 된 것 같다.특히 초반부에서는 아시아의 세 나라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깊이있게 그 차이점을 설명해 놓아서 세 나라를 한꺼번에 비교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만약 외국인에 나에게 한국인의 기본적인 정서는 무었이냐, 한국인이 내세울수 있는 특징은 무엇이냐, 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것을 대답하기는 쉬운일이 아닐것이다.실제로 외국에서 유학할 당시 외국친구들이 그런 유형의 질문을 할때면 마땅히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몰라 당혹스럽기도 했었다.앞으로 이책을 더 여러 번 보고 책속의 지식을 좀더 깊이 새겨두고자 한다.만화의 형식을 띤 지식서라 더 재밌고 쉽게 읽을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아는 알고 있다 행복한 육아 7
토마스 버니 지음, 김수용 옮김 / 샘터사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태아에 관한책은 가능하면 많이 읽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노력중이다.이 책이외에도 많은 태아에 관련된 책을 읽었지만 이책은 내가 읽었던 이런 류의 책들중 가장 위협적이다.이 책의 저자는 태아가 태어나기전까지의 모든 산모의 행위나 행동, 마음이 태아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고있음을 주장한다.예를들면 성인이 된 한 사람이 어떤 병(예를들면 우울증 같은) 에 걸렸을 때 그 치유방법으로써 태아때의 기억을 되살려 내는 식이다.
따라서 태아는 자신이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혹은 출생시에 엄마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 모두 기억하고 있으며 그것이 성장후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예증을 하고있다. 이 예증중에는 너무 특이하고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만한 것들도 많지만

그래도 나도 어느정도는 이 예문들에 긍정을 할 수밖에 없다.분명 많은 엄마들이 자신이 했던 임신중의 행동을 출생후 아이가 고대로 따라서 하는 것을 종종 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그치만 작가는 태아의 이런 수많은 경험보다도, 출생후의 엄마의 애정이 훨씬더 큰 영향을 차지하며 아기에게 전달되는 가장 큰 영양소라고 말한다.예문에 있어서는 우리의 정서와 조금 거리가 많았지만 외국의 태교에 과한 사고에도 접근해볼수 있었던 기회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이비 네이밍
무크하우스 편집부 지음 / 무크하우스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이책의 수준은 거의 전문가나 다름이 없어요.읽다보면 이름짓는다는게 정말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네요.사실 첫애 이름을 작명소에서 지었지만 100%맘에 들지는 않아서 간혹 고민을 하게 됩니다.작명소에서 이름을 짓게 되면 사실 어느정도 안심은 되겠지만 그 짧은 시간안에 두세가지 제시해주는 이름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이니 너무 성의없단 생각이 듭니다.지어주는 사람도 좋은이름을 몇 개 빼놓았다가 제시하는 것일 테니 같은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많은것도 그런이유가 한몫하겠지요.이 책의 저자도 꼭 좋은 이름만을 원하고 고집하기 보다는 먼저 부모의 마음이 담긴 선물로서 아이의 이름을 손수 지어주자고 하네요.또 아이의 이름을 직접 짓지는 않았어도 내 아이의 이름이 과연 어떠한지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이책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둘째때는 꼭 제 손으로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