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녹는 Entanglement 얽힘 1
성혜령.이서수.전하영 지음 / 다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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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단편소설을 읽는 내내 헉 하고 놀라기도, 소리내어 웃기도 했어요. 어떤 장면에서는 등장인물에게서 외면하고 있던 제 나쁜 점을 들킨 것 같기도 했고요. 토요일 오후 커피마시며 즐겁게 한 권 금방 다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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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요약발췌본] 족집게 한국사
유정호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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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디자인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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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자마자 엄마께 전화를 드렸어요. 세월호 참사 이야기만 꺼내도 눈시울이 붉어지시는 엄마와 함께라면, 이번 북콘서트에 참석할 용기가 났고 위로가 될 것 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엄마도 다른 일정이 있으심에도 주저없이 오시겠다고 했고요. 북콘서트 당일이 되고 엄마가 서울에 오셔서 같이 저녁을 먹고 북티크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했을 땐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이미 먼저 와계시더라구요. 가는 내내 사람들이 최대한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저희 엄마와 저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한편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말고는 다들 어디 간걸까 야속하기도 했구요.

북콘서트가 시작되고 유가족분들이 416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노랠 두곡 부르셨는데, 듣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호성이어머님과 예진이어머님이 나오셔서 하신 말씀들을 듣고는 그날 그 일 이후 유가족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텨오셨는지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어서 더욱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일, 절대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될 일을, 2년 가까이 잊지말아달라고 외치셨을 분들 앞이라서 그런지 더욱 송구하고 죄스러웠습니다.

지방에 막차를 타고 가셔야 하는 엄마와 함께 마지막 즈음 먼저 나와야 했지만 2시간 남짓의 시간만으로도 그동안의 제 모습을 반성하기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북콘서트가 끝나고 몇일이 지났지만 그 여운도 여전하네요.

부디 빠른 시일 안에 꼭 416 참사의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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