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격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있다. 이 이유는 인과, 친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친절은 자유롭게 흘러 다니는 것이 아니다. 친절은 담길 그릇이 필요하다. 공자에게는 그 그릇이올바른 의례적 행위인 예다. - P313
친절은 힘든 것이다. 친절에는 감정 이입이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유교의례가 필요하다. 결혼과 졸업, 죽음처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의식을 치르는 데에는이유가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너무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켜서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의례는 우리를 하나로 모아준다. 의례는 우리의 감정을 담을 그릇을 제공한다. - P324
<바가바드기타>의 또 다른 교리는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다. 신의 화신인 크리슈나는 아르주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겐 노력할 권리가 있지만, 반드시 그 노력의 결실을 취할 권리는없다. 절대로 보상받기 위해 행동에 나서지 말것이며,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바라서도 안 된다" - P280
종류와 상관없이 어떤 것을 더 좋아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 P250
에피쿠로스는 "우리가 가진 것이아니라 우리가 즐기는 것이 우리를 풍요롭게 한다"며, 올바른 마음가짐만 갖춘다면 아주 적은 양의 치즈만으로도 소박한 식사를 성대한 만찬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 P202
너무나 소중한, 정교한 뭔가를 쌓아 올렸다가 그 모든게 다 무너지는 걸 목격한 사람. 그 사람은 계속 나아갈 의지를 어디서 다시 찾았을까 하는 그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