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똥밭의 소똥구리 - 초원 지키는 환경 파수꾼 소똥구리를 찾아서 우리 땅 우리 생명 8
고정욱 지음, 이경석 그림, 김영중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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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지키는 환경 파수꾼 소똥구리를 찾아서.
언젠가인가부터 소똥구리는 만화에서나 간간히 나오는 소재가 되어버렸다. 어릴 때 할아버지 댁에 가면 똥 냄새 풍기는 그곳에 간간히 있던 아이들이었는데 말이다.
왜 하필 말똥밭의 소똥구리지? 말똥에서 춤을 추며, 말똥을 굴리는 소똥구리 표지를 보며 웃음이 나면서도 의구심이 들며, 첫 페이지를 넘겨 본다.
작가님의 글쓴이의 말은 '미안합니다'로 글을 시작한다. 불과 오십 년 전만 해도 서울에서 벌레를 잡고 뛰놀던 시절이었는데, 이제는 소똥구리가 멸종 위기종이라고 해요.
멸종위기종이런 가까운 미래에 멸종될 위험이 높은 종이 바로 멸종 위기종이에요. 불과 수십 년 전에는 흔하던 동물이 인간으로 인해 무분별한 자원 사용에 지구를 병들게 하기까지.. 이 작품은 그런 뜻에서 반성문이기도 합니다.
어느 교실 영민이라는 아이가 간지럽다며 가려워 자신의 목을 긁기 시작해요. 우둘투둘 목덜미는 부어 오르고 영민이는 보건실로 뛰어갑니다. 바로 아토피입니다. 아이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해요. 아토피가 온몸에 퍼지면 외계인이 된다니! 비단 영민이 뿐만이 아니었어요. 아름이 또한 왜 아토피가 생겼는지 모르지만 아침마다 연고를 챙겨 바르고 있어요.
두 달 전 엄마가 서울로 떠나면서 엄마가 챙겨주는 식사 대신 아빠가 챙겨주는 인스턴트로 인해 점점 아토피는 심해져 가고 있어요.
아름이의 몸이 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도 많이 기르는데 소똥구리가 소똥을 먹을 수 없는 우리 현실..
국립생태원의 경주마가 똥을 싸면, 소똥구리 8~9마리가 일주일에 말똥 1~2kg까지 먹는다는 사실 아셨나요.
소똥구리는 똥 치우는 자연청소부, 흙 살리는 토양 영양사, 초원 지키는 환경파수꾼이에요.
아이들의 덩 프로젝트 시작해 볼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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