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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평점 :
나는 여행책을 많이 사는 편이다.
그렇다고 가이드북을 사는 것은 아니고 여행 에세이나 여러 여행지를 테마를 가지고 요약한 편집북을 산다.
책이 좋든 안좋든 여러 나라의 여행 에세이를 수집하는 편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러나라의 이야기를 한 권에 모은 에세이 책이 많아서 아쉽던 차였다.
최근에, 아직은 낯선 나라인 '조지아'를 다룬 여행 에세이가 나왔다.
예쁜 표지가 인상적인 책이다.

장점
1. 다른 여행 에세이에 비해 작가의 글이 좋다.
문장이 좋고, 읽기 쉬워 책장이 잘 넘어간다.
2. 조지아라는 나라에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조금은 낯선 나라이지만 책을 읽으면 조지아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3. 정보가 많다.
가이드북은 아니지만 곳곳에 필요한 정보가 들어있다.
여행에세이와 정보가 결합된 느낌?
4. 조지아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이 많다.
탁 트인 풍경 사진, 아기자기한 골목사진, 독특한 가게 사진 등 다양한 사진들이 들어 있다.
게다가 사진들도 좋다.
5. 책이 자그마한 크기에 무겁지 않아 들고 다니기에 좋다. 가볍고 적당한 크기라 선물하기에도 좋다.
6. 표지가 예쁘다.
단점
1. 본문 페이지의 여백 공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2. 사진 배열이 어색해 보이는 페이지가 있기도 하다.
총평
조지아라는 나라의 감성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행 에세이인데도 좋은 문장들이 꽤 많다.
조지아 관련 정보도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
현지인 교류와 사진도 많아서 좋다.
조지아에 가지 않더라도 읽어 볼만한 좋은 책이다.
오래 머문 사람들이 알지 못 하는 여행 첫날의 기분이 자꾸 마음을 두드렸다. 상기되어 부풀어 오른 마음은 얼굴에서 입술을 비집고 나와 빛과 함께 부서졌다. 하룻밤 겨우 머물다가 떠나는 숙소였지만, 마음을 반쯤 내보이고 말았다. - P21
여행은 선물이다. 여행자들은 일상을 잊고 떠나왔다. 나이 혹은 직업 같은 개인적인 사생활은 묻어두고 길에서 만난 서로에게 웃어줄 뿐이 다. 파란 하늘은 마음마저 파랗게 물들이고, 짙은 녹음은 발끝부터 솟 아오르는 강한 기운을 만들어준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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