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수업 - 희망은 눈물로 피는 꽃이다
서진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십년전? 제가 용인에 살 때 동네 병원만 가면 보이는 책이 있었습니다. 병원아니어도 공공장소에 읽으라고(혹은 장식용) 놓은 책들 중 꼭 한권씩은 있던 책이 있었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은 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두번째로 많이 봤던 책이죠.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제목부터 굉장히 익숙한 책입니다. 저한테는 위의 책표지도 익숙하고, 아래 책표지도 동네 치과에서 봐서 익숙하네요.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한번도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를 읽어본적이 없지만, 김혜자 씨의 책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가발 공장에서 일하다가 하버드 박사가 되었다는 서진규 씨의 이야기는 책 표지의 저자소개를 보고 이미 알고 있죠(.................)

 

그러다 드디어 서진규 씨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 중에는 어떤 책중에는 글빨이 끝내주는 책들이 있습니다. 속된말로 약빨고 썼냐고 할정도로요. 그래서 미친듯이 재밋고, 정말 빨리 읽히는 아이들이 있어요. 참 그런 글빨/필력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죠. 저도 갖고 싶습니다.

 

절대 그런책은 아닙니다. 굉장히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서진규씨(이렇게 불러도 되나요?)가 강연을 시작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희망에 대한 질문과 이야기를 듣고 답하며 구축한 나름의 희망론에 대한 책인데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와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 넌 잘할 수 있어 라는 막연한 응원이나 긍정론, 수용론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강해지고 단단해 져야 한다는 저자의 인생관 혹은 삶의 족적이 느껴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말한대로 강력한 글빨이 아니라, 썰풀기가 아니라 진중하게 생각을 또박또박 적은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가슴아픈 순간에도 깊이 좌절하지 않고, 기쁜 순간에도 미친듯이 환호하지 않으며 그저 묵묵하게 굳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래서 평범함과 비범함이 느껴집니다. 사실 이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책에 있어서는...

 



 
어떤 글이 잘 쓴 글이냐? 라는 질문에 정말 잘 "쓴"글이 잘 쓴 글이라고 답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그 메세지가 좋은 글이 잘쓴글이다 라고 답하는 사람도 있을텐데요. 후자입니다.
 
좋은 메세지가 담긴 투박하고 진중한 글을 정말 아름답고 유려한 현재로 만드는건 읽는 사람의 몫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희망이란 좋은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_ 쇼생크 탈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