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게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치기 어린 마음이나, 끊어질 듯 팽팽한 신경전, 잘못되고 비틀린 표현 방법들이 그러한데 그 특유의 감정들이 폭풍 전야처럼 고요하고 섬세하다가도 폭발적으로 팽창되기도 해서 정신없이 휘둘리며 따라갔던 것 같아요. 줄거리를 접하지 않은 채 제목과 키워드만으로 갖게 되는 고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강렬한 작품이었어요. 언젠가 텀을 두고 외전이 나온다면 참 기쁘고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저는 2부를 통해 1부를 접하게 된 케이스인데, 2부까지 출간된 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2부까지 이야기가 전개된 지금도 이렇게 애타게 3부를 기다리게 되는데, 1부 정발 전부터 차근차근 기다려오셨을 분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표지 속 메구미의 그윽한 눈빛이나 눈썹도 없고 한눈에도 한 성격할 것 같은 츠구미의 인상을 보고 읽기 전부터도 귀여워 웃음이 나왔는데, 츠구미 부모님의 성별이 나오자마자 작가님 취향을 단번에 알겠더라고요ᄏᄏᄏ 가정적인 부모님과 화목한 츠구미네 집 분위기가 보는 저로서도 굉장히 힐링이었어요! 짧게나마 부모님 에피소드를 넣어주신 것도 정말 좋았고, 자고 일어난 직후나 종종 머리를 내리고 흐물흐물 풀어진 모습의 츠구미가 나올 때마다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이야기가 끝나는 게 아쉬워 호흡이 긴 시리즈물을 선호하는 편인데, 보통 정발 되어 출간되는 작품들을 보면 단편의 비중이 많아 늘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작가님 후기를 보니 3권을 약속해 주신 것 같아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