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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집 - 작은 집이 있습니다 ㅣ 인생그림책 30
김선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2월
평점 :
집을 떠나 있던 며칠,
비요일에 숨바꼭질 하던동장군이
'에잇 왜이리 날 못찾아 하며!'
휘황찬란한 정월 대보름 오기 전
쨘- 얼굴을 보여준 시기여서 인지,
꽤 추웠죠.
온기가 꺼진 집안에 들어서니,
바깥과 다를 게 없는 추위가
"여~ 이제 왔어?" 반기는 듯했어요.
그린 라이트 켜듯 보일러도 딸깍 켜고
그렇게 저의 작은집을 데우며
글을 적어요. : )

나를 가끔 살피는 손거울을 열듯
(아래서 위로 여는 판형이거든요.
옆으로 조금 더 긴- 느낌의)
누군가의 사진첩을 여는 기분도 나고요.
그 공간을 지키는 주인과 그 주인들의
일상 사진과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집니다.
하나씩 두루두루 살피고 있자면
색연필 그림을 보는 듯 몽글몽글 해지기도 하고요
작은집에 머물고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소중한 역사가 따스하게 때론 흥미진진하게
펼쳐져요.
자동차 정비소를 시작으로

동네 사람들과 아이들을 좋아하던
사진사 아저씨의 사진관
모자를 디자인하던 청년들의 꿈이 총총
다양한 모양으로 빛나고,
그리고 카페도 열고 글도 쓰는
한 아가씨의 따스한 보금자리도 되죠.
작은 집에 새겨진 주인 지도를 보며
이미 과거의 모습이지만 푸근한
마음으로 좋은 현재와 미래를
바라며 보게 돼요. : )

러블리는 이 컷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 )
이쯤에서 이 작은집 이야기를 적은
누구인지 짐작 가시는분 계시나요? : )
이 곳에서 꿈을 향하고, 소망하고, 일상을
매일 쓰는 글 처럼 정진하며 머문 집 주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궁금해서 찾아 본 작은 집 실제 모습이에요. : )
이 책을 저희 가족은 따로 또 같이 함께
여러 번 보았는데요.

잠자리에 들 무렵, 자신의 작품이라고 가져온 : )
러블리만의 작은 공간이에요.

입체적이여서 실용적이고 설명을 들으니
훌륭하더라고요. : )

이렇게 이 곳에 현재 사는
주인공 소개도 멋지게 해주고요. : )
이 책을 읽고 나만의 공간,
내가 가지고 싶은 공간으로
생각 확장이 되기도 했어요.
여행이 좋은 이유는 다시 돌아올
작은 집이 있어서지! 암 그렇고말고
평소 생각하기도 하고요.
집에 손님을 초대 할 때도 마찬가지죠.
작은 집으로 초대한다고 : )
그런데 이 집에서 꿈꾸는 크기는 절대
작지 않다는 걸,
처음 펼치던 때처럼
거울 보듯 제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네요. : )
🕊️제이그림책포럼을 통해 제공 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