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자꾸만 하고 싶어! - 생물들의 독특한 행동 도감
고자키 유 지음, 요쓰모토 유키 그림, 곽범신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 나무말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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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일요일 아침은 늦잠도 자지 않습니다. 동물농장을 보기 위해서~ 그런 아이들에게 동물백과 같은 책을 추천해주고 싶었는데 마침 재미있는 책이 있어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생물들의 독특한 행동 도감" 모든 생물들에게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도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긴 하지요. 나는 꼭 이런 행동은 해야 되~ 하는 행동들 말입니다. 생물들이 어째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상상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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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자꾸만 하고 싶어!


이 책은 과학적으로 규명된 생물들의 행동을 엮은 도감이라고 해요. 하지만 과학적인 접근 보다는 그냥 동물, 식물들에 관련된 특성들을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동물도 식물도 각각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행동들이 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의식하지 못했던 것도 있고, 애초부터 모르고 있던 것일 수도 있고, 하나하나 읽어나가다 보면 "어머 이런 행동이 있었어?", "이래서 이랬던 거구나" 하는 생각들을 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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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을 보면 자꾸만 올라가고 싶은 염소. 처음 보는 사람은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는 염소의 이야기.


염소는 주로 목장 같은 평지에서 키우는데 원래는 높은 산이나 바위가 많은 험준한 곳에서 사는 동물이라고 해요. 가파른 비탈이나 깎아지른 벼랑처럼 높은 곳을 좋아하는 염소. 아무리 발 디딜 자리가 없어 보여도 높은 곳으로 자꾸만 올라가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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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자꾸만 하고 싶어!' 에서는 총 74종류의 동식물의 독특한 행동에 대해서 짤막하게 소개를 해주고 있는데요. 중간중간 초등학생들의 행동도 재미있게 표현해 주고 있어 엄마 입장에선 재밌기도 하네요.. ^^



높은 곳을 보면 자꾸만 올라가고 싶은 염소부터 불을 보면 자꾸만 뛰어들고 싶은 불나방, 흥분하면 자꾸만 춤을 추고 싶은 페럿, 특이한 냄새를 맡으면 자꾸만 웃고 싶은 말, 해님을 자꾸만 바라보고 싶은 해바라기, 오줌을 눌 때 자꾸만 물구나무 서게 되는 덤불개등 동식물들의 재미있는 행동도감을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읽으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글밥이라서 책을 읽다 보면 금새 책에 빠져 들게 될 듯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초등학생들의 행동들에 대한 칼럼도 있어서 엄마들도 읽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의 눈을 자꾸만 피하게 되요" - 초등학생의 행동


수업 중, 초등학생이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쓸 때가 있습니다. 맞아요,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선생님에게 걸리지 않으려고요. 동물의 세계에서는 싸움이 벌어지면 약한 녀석, 자신감이 없는 녀석이 상대방의 눈을 피해서 패배를 인정하지요. 이와 무척 비슷한 행동을 초등학생들도 무심결에 따라 하고 마는 셈입니다. -본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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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제에 내용은 두 페이지에요. 동물의 간단한 설명과 동물의 특성. 재미있는 그림체가 책을 읽는 동안에 지루함 따위는 느끼지 못하게 한답니다.


누군가에게 자꾸만 똥을 던지고 싶은 고릴라!!!


고릴라가 똥을 던지고 싶어하는지는 몰랐네요. 포유류인 고릴라는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르완다 등에 분포되어 있고 몸길이는 수컷은 185cm, 암컷은 150cm정도 된다고 합니다. 섬세한 성격이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사를 한다고 해요.


그런데, 고릴라가 똥을 던지는 이유는 무엇을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동물들을 구경온 사람을 쫓아내거나 장난을 치기 위해서라고 해요. 그리고 다른 고릴라에게 똥을 던지는 행동은 사랑을 표현하는 행동이라고도 합니다. 똥을 던져서 사랑을 고백하면... 성공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쉽게 이해가 가지는 않은 행동이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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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독특한 행동을 읽다 보니 몰랐던 것들도 있고, 알고는 있었으나 왜 그랬는지는 모르는 행동들도 있는데 아이도 보면서 너무 재밌어 하더라구요.



표범은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걸 종종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긴장을 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인데 아무리 발 디딜 곳이 없더라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지요. 오히려 더 침착하고 긴장을 풀려고 한답니다.


동물들은 보통 배가 약점이기 때문에 누가 밑에서 올려다 보면 불안해 하기 마련인데, 눈표범은 높은 곳을 무척 좋아해서, 밑에서 올려다 보는 눈길에는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요.



이렇게 한 장 한 장 읽다 보니 몰랐던 동물이 나오기도 해요. 그래서 실사로 표현되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일러스트도 재미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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