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라이카 세젤잼 과학동화 1
박병철 지음, 신슬기 그림 / 한솔수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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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3월 모스크바에 일곱마리의 강아지가 태어났어요.

나탈리아는 일곱마리의 강아지에게 이름을 지어주려고 했지만 엄마는 모두 키울 수 없다며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나탈리아는 강아지들에게 우유를 주러 갔다가 가장 작고 약한 강아지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어요.

쿠드랴프카

작은 곱슬머리라는 뜻이래요.

나탈리아는 쿠드랴프카를 정성스럽게 키웠지만 잃어버리게 된답니다.

 

 

 

 

저는 정말 우주선에 강아지가 탔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봤어요.

책을 읽으면서 훈련을 받던 개들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사람들 욕심에 참 미안하더라구요.

처음에 우주선을 탄 강아지 이야기로 실화라는 말에 사람들과 함께 우주선을 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당시 소련의 과학자들은 사람이 우주에 나갔을 때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미리 알아보기 위해

실험용 우주선에 개를 태우 내보냈다고 해요.

우주선에 타기 전에 개들은 우주적응 훈련을 받게 되는데 이 힘든 훈련을 이겨 내면 우주선을 타게 되는거죠.

하지만 훈련에 선발된 개들 중 실제로 우주선에 탄 개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해요.

꼭 필요한 실험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강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건 어쩔 수 없네요.

쿠드랴프카는 조련사인 야코프에 의해 이름이 새로 생기네요

라이카. 그런 짓는 개 또는 멍멍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라이카는 우주선 탑승을 위한 우주적응훈련을 힘들게 받아요.

스트레스에 많이 상하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마음을 의지했던 야코프의 도움으로 다시 힘을 내곤 했답니다.

라이카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이지만 중간중간 우주선에 관련된 설명들이 나와요.

무중력 훈련 :: 우주선을 탔을 때 나타나는 초과중력을 버티는 훈련

실내에서 원심기를 타고 할 수 있지만 무중력 상태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려면 비행기를 타는 수밖에 없다고 해요.

아주 어렸을때부터 장화같은데 들어가길 좋아했던 라이카는 어둡고 좁은 공간을 유난히 좋아했다고 해요.

그래서 좁은 공간에 대한 거부감이 다른 개들에 비해 적어 훈련의 속도가 빨랐답니다.

보통은 기초훈련을 3개월 이상 거쳐야 원심기에 들어갈 수 있지만 좁은 공간을 좋아하는 라이카는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는 판단이었어요.

라이카가 우주로켓을 탈 수 있답니다.

라이카가 우주로켓을 타기 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어요.

힘들어 할때마다 함께 했던 야코프..

자신을 보며 다시 힘을 내는 라이카를 볼때마다 앞으로 라이카가 어떻게 될 지 아는 야코프는 마음이 아플 뿐이었습니다.

 

 

1957년 11월 3일 일요일 새벽 5시 29분.

라이카가 갑니다.

우주로 진출하려는 인류의 꿈을 싣고 라이카가 날아갑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의 땀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는 라이카

그저 주인의 사랑만 있으면 되었던 라이카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이별이 되었네요.

야코프와 함께 있는 시간이 좋아서 모진 고통을 참아내며 열심히 훈련했던 라이카..

우주로 간 개는 라이카가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니었지만 돌아올 수 없는 로켓을 타고

지구를 떠난 생명체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없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러시아 사람들은 라이카의 고마움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고 해요.

사람을 대신해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한 라이카를 기리기 위해 기념우표와 동상도 세워줬다고 하네요.

처음부터 돌아오지 못할 예정으로 우주선에 태워진 유일한 개..

아무것도 모른채 떠난 라이카는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지..

아이도 함께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나봐요.

라이카를 오래오래 기억해야겠다고, 라이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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