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부터 바닷속 물고기까지 아르볼 바로나무
카이 쳉 톰 지음, 와이-얀트 리 외 그림, 윤영 옮김 / 아르볼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와 한번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 있었어요.

어린이 책 추천, 하늘의 별부터 바닷속 물고기까지..

 

 

 

 

무슨 내용을 가진 책일까요?

하늘의 별부터 바닷속 물고기까지.. 뭐든 될 수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에요.

아직 뭐든 꿈을 꿀 수 있는 아이들에게 니가 어떤 꿈을 가지던 엄마는 늘 너를 응원한다는 이야기..

어린이 책으로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저는 엄마들도 같이 읽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책이기도 해요.

 

 

 

 

 

엄마는 아가에게 미우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네가 무슨 꿈을 꾸든 네가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어.

하늘의 별부터 바닷속 물고기까지, 게처럼 기어다닐 수도 있고, 새처럼 하늘 높이 날 수도 있지만

엄마는 언제나 이자리에 있을거고, 널 사랑할거라는 내용을 가진 책이랍니다.

 

 

 

 

 

미우는 자라서 무엇으로든 변하는 신비한 아이가 되었어요.

자기가 생각해는 대로 변하는 미우..

그런 미우를 부러워 하는 우리 둘째 딸..

나도 미우처럼 되고 싶다. 우와 신기하다~ 라는 말을 연발하며 이 책 되게 재밌다고 쫑알쫑알 거리며 책을 읽어요.

 

 

아침엔 깃털과 날개가 나와 파랑새와 함께 날아다니고, 오후엔 비늘과 꼬리가 생겨 물고기와 헤엄치고,

저녁엔 복슬복슬 털이 자라 강아지들과 뛰어놀지만.. 모두 미우의 상상속 모습이라 신기한 모습들 뿐이에요.

미우가 온갖 신기한 것들로 변신해도 엄마는 늘 목욕을 시키고, 밤이 오면 침대에 뉘이고 노래를 불렀어요.

난 네가 무슨 꿈을 꾸든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어.

하늘의 별부터 바닷속 물고기까지...

미우는 사랑 받고 있다고 느꼈어요.

미우도 이제 학교에 가요. 학교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남자 아니면 여자..

그 누구도 미우 같은 친구는 없었어요.

그리고 아무도 미우에게 같이 놀자고 하는 친구도 없었어요.

 

미우는 엄마에게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지만 학교에 가는 일이 걱정도 되요.

아이들이 미우를 괴롭히거나 하진 않지만 손가락질하며 수군대기는 하거든요.

오늘은 친구를 사귀었냐고 매일 묻는 엄마에게 아니라는 대답만 하는 미우..

엄마는 여전히 네가 무슨 꿈을 꾸든 네가 그렇게 될수 있다고 믿는다는 노래를 해주었어요.

미우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지만 슬프기도 했어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미우가 지쳤나봐요.

친구들이 나를 멋지다고 할 줄 알았던 미우.

친구를 못 사귀겠다며 다른 친구들과 비슷해보려 했지만 나는 내가 무엇이 될지 못 정하겠다고 하는 미우..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졌어요.

둘째아이는 친구를 잘 사귀고 사교성이 좋은 반면 첫째아이는 친구사귀는데 어려움이 많고 내성적이라

저도 아이가 유치원이든 학교든 처음 시작을 할때 오늘은 어땠는지, 친구는 사귀었는지 물어보기만 했지..

너의 오늘이 어찌되었든 엄마는 널 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던게 미안해지더라구요.

 

 

 

 

 

 

미우는 밖에서는 대인관계로 조금 어려웠을지 몰라도 집에서 만큼은 엄마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확실이 알고 있었어요.

저는 왜 아이에게 너가 사랑받고 있는 아이임을 알려주지 못했을까요?

충분히 사랑받고 있음을 왜 느낄수 있도록 도와주지 못했을까요?

네가 이렇게 이렇게 해보지 그랬어

네가 먼저 다가가보지..

이런 행동은 하지 말지 그랬어..

라고 했던 제가 참 미워지는 오늘이네요.

엄마가 읽어야 할 책에서 이런걸 느낀게 아니라 어린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걸 느끼니 참 새롭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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