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음악과 놀다 - 떠나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지구촌 명곡 100선 이야기
김선호 지음 / 여행마인드(TBJ여행정론)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단순한 지구촌 월드 뮤직 입문서 또는 분석서를 뛰어넘는 책이다. 오대양 육대주의 주목할만한 전통 음악과 그 음악을 대표할만한 가수 그리고 그의 대표 앨범을 다루면서도 그 가수가 살았던 시대의 해당 국가와 대륙의 여러 역사 문화적 시대상을 알기 쉽게 다각도로 분석해준다. 그러다 보니 해당 가수는 물론 음악의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고 지구촌 곳곳의 역사 문화에 대해서도 현지 대표음악이라는 채널을 통해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우리가 5대양 6대주에 대한 이해력을 쉽게 높인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다보면 지구촌 곳곳의 음악적 전통과 향기에 대해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어 유용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전혀 생소한 각 나라의 음악과 그 음악의 대표 가수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음악의 주요 선진국 뮤직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사랑, 고독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주제에 적합한 뮤직과 해당 뮤지션에 대한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책의 부제목 '떠나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세계 명곡 100선 에세이'가 말해 주듯이 기구촌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은 물론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자신의 처지와 형편에 맞게 취사선택에 해당 꼭지를 읽으면서 해당 음악을 듣느다면 금상첨화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해당 뮤직에 대한 음원을 담은 CD가 별책부록으로 담겼으면 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 유투브 검색을 통해서 쉽게 해당 뮤직을 들을 수 있으므로 이 또한 걸림돌은 아니라고 본다.

아주 오래된 플라멩코의 원류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보면 확실히 이와 같은 창법이 어디서 연유했는지 알 수 있다. 15세기 무렵 아랍계인 무어인은 그들의 종교까지 개종하면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잔류하게 된다. 이른바 이들의 음악인 삼브라(Zambra)는 스페인 이슬람교도들의 춤과 노래이다. 이 삼브라는 플라멩코의 한 유형으로 남아 있다. 그 가운데서도 판당고(Fandango)는 플라멩코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 가장 슬픈 영혼을 가진 가수 디에고 엘 시갈라 플라멩코 가수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