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명탐정 로리 1 : 명탐정의 탄생 슈퍼 명탐정 로리 1
앤드류 클로버 지음, 랄프 라자르 그림, 노은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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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명탐정 로리 1. 명탐정의 탄생

 

앤드류 클로버(영국 코미디언이자 작가로 아이들의 작품을 쓰고 있다)

그림: 랄프 라자르(남아프리카 출신의 삽화가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옮김노은정(옮긴 작품은 '마녀 위니'시리즈, '구스범스'시리즈 등이 있다)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면 다양한 캐릭터들과 이름보다는 별명이 더 잘 어울리는 등장인물들을 볼 수 있다사람보다는 꼭 곤충들(팔과 다리가 꼭 거미)처럼 생긴 그림(같은 사진)에서 제일 처음 소개된 인물이 바로 우리들의 명탐정 로리탐정들이 쓰고 다닐 법한 챙이 둘러진 신사 모자를 쓰고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고나 할까자세히 보니 롱코트도 입었다그 옆은 캐시디 캘러갠딱 봐도 당차고 자신감이 느껴지는 눈매와 남자 아이 못지않게 익살스러운 얼굴에 주근깨도 돋보인다앞으로 이 두 친구의 활약상을 기대해볼 수도 있겠다로리에게는 늘 창을 가지고 다니면서 누가 다가가면 다짜고짜 그걸로 때리는하지만 로리와는 절친처럼 보이는 친구코너돌이 길리겐이 있다그리고 또다른 절친인 소시지처럼 생긴 앞집 할머니 웰킨 부인의 개머리가 독특하게 생긴 로리의 형과 성격이 화끈한 엄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재미있는 이름과 함께 등장한다.

 

 아빠가 갑자기 사라져 그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 탐정이 된 로리우연히 친구 코너돌이 길리겐의 아버지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탐정놀이 아니 진짜 탐정처럼 범죄의 현장을 탐색하게 된다그 과정이 때로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한 내용을 담고 있어 긴박감이나 진지함보다는 재미와 흥미 요소(예를 들면 로리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그림)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 생각도 많이 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 파헤쳐보려고 노력하는 로리와 옆집으로 이사 온 새 친구이자 든든한 조력자공범(왜 공범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 아이들이라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말한 건가하는 생각이 든다)인 캐시디 코리겐드디어 한 사건을 맡은 모양이다비록 누가 의뢰한 사건은 아니지만 두 아이들의 기특한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진짜 범죄자들의 뒤를 쫓게 된다현실적이고 객관적이며 이성적인 어른의 눈으로 책을 읽어서 그런지 계속 봐도 꼭 한 거미 가족의 익살스러운하지만 나름 진지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것 같다주인공 로리가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그래도 곤충을 연상하게 하는 랄프 라자르의 재미있는 이 그림들을 보면서 독자들의 이유 있는 미소를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330페이지나 되는 책이지만 글밥 보다는 그림이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으니 페이지가 많아서 읽는데 전혀 겁을 먹지 않아도 되는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즐길 수 있다아이들의 엉뚱하지만 나름 진지한 발상을 엿볼 수 있는 탐정 소설(?), 슈퍼 명탐정 로리(1. 명탐정의 탄생)의 이야기앞으로 자칭 명탐정 로리와 그의 독특한 친구들과 가족들이 들려줄 새로운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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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월전 - 전쟁터를 누빈 여장군 마음 잇는 아이 5
백승남 지음, 정성화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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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를 누빈 여장군

<홍계월전>

 

백승남 지음

정성화 그림

    

 

 

  고전소설하면 떠오르는 작품으로 <춘향전>, <콩쥐팥쥐전>, <장화홍련전>, <박씨전>등이 있다. 하지만 여성이 뛰어난 학업과 무예를 익히고 전쟁에 나가서도 승승장구하는 이야기가 있는 소설, <홍계월전>에 대해서는 잘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그저 이 작품이 작가 미상의 조선 후기 작품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할 뿐이다.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여성과 남성에 대한 역할이 마치 정해져있는 듯한 발언이나 행동, 사고는 사회, 문화, 정치 분야 등 전 분야에서 남성과 여성의 성차별이 계속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홍계월전>은 조선 시대 후기, 남존여비 사상이 당연시 생각되었던 그 당시에 여성으로 사는 삶이 얼마나 억울하고 불합리했는지, 또 여자들은 왜 남자들과 똑같이 인간 대 인간으로서 대우받을 수 없었는지를 알려주어 조선시대 여인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그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사고에 적잖이 영향을 주고자, 해박한 지식과 트인 사상을 가진 한 여인이 희망과 소망을 가지고 쓴 작품은 아닐까... 나라를 구한 영웅이야기의 주인공을 여인으로 만들어 여자도 한 인간으로서 학식도 넓히고, 무예도 익히고, 나라를 위해 싸울 수 있으며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음을 소설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본인이 여인이기에 정작 이름 석 자도 밝힐 수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줄거리는 이러하다.

한 마을에 도적떼가 나타나 집들을 불태우고 사람들을 죽이거나 팔아버리기 위해 쫓아다닌다. 한 아이가 하녀와 어머니와 함께 도망치다 도적에게 붙잡혀 하녀와 어머니는 데려가고 아이는 강에 던져버린다. 강에 떠내려가는 아이를 지나가던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건져내 구해주고 사공과 함께 타고 있던 여공이 그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 여공의 아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아이가 바로 홍계월. 계월은 여공의 아들, 보국과 동갑내기로 형제처럼 잘 지내며 함께 공부도 하고 무예도 익히게 된다.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아는 계월은 모든 면에서 뛰어나 후에 대왕은 평국(계월)을 대원수로 임명하고 보국과 함께 나라를 지키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받는다. 평국은 많은 전쟁으로부터 승리를 이끌어 나라의 영웅이 된다. 그러나 평국이 홍계월, 여자임이 밝혀지는데...

 

 

 

 

전쟁터를 누빈 여장군, 홍계월전은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출간되었다. 이 책을 읽고 백승남 작가의 말처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도 여성의 권리가 남성들과 똑같아졌을지, 여자들이 성차별 없이 한 인간으로서 대우받으며 살고 있는지, 성차별뿐만 아니라 인종차별, 장애인 차별 등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우리 각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는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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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꿈꿔라 4 - 2018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노벨상을 꿈꿔라 4
김정.이정아.이윤선 지음, 곽영직 감수 / 동아엠앤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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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이번엔 세 명의 여성 과학자가 수상을 했다고 한다. 1901년 이후 2017년까지 노벨 과학상을 받은 남성 과학자는 전체 599명 중 581, 여성 과학자는 17명이라고 하니 한 참 더 분발해야겠지만 오래전에는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여성이라 과학자로 대우하지 않았다고 하니 공평하진 않았지만 지금부터라도 많은 여성들 과학자들이 노벨상 수상 후보에 부지런히 이름이 올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차례에는 1. 2018년 노벨상, 2. 2018 노벨 물리학상, 3. 2018 노벨 화학상, 42018 노벨 생리의학상에 대해 소개한다.

 

1장에서는 노벨상의 의미부터 2018 노벨상의 특징에 대해 말한다.

- 2018년에는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에서 각각 한 명씩 여성 과학자가 수상했다. 한 해에 여성 수상자가 두 명 이상 나 온 것은 이번이 역대 두 번째라고 하니 앞으로는 꾸준히 여성 수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 2~3명이 공동 수상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요즘 공교육에서도 융합교육이 대세인 만큼, 당연히 과학 분야에서도 융합 학문이 많아지면서 공동 연구가 늘어난 것으로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겠다.

- 2018 노벨 과학상: 일본 노벨 과학상 수상자는 벌써 23, 반면 우리나라는 기초과학 연구에 대해 지원한 시기가 1990년대이니만큼 아직은 기다리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 항암 치료법(면역계가 면역반응을 제어하려고 스스로 만드는 단백질을 방해하는 항체를 이용하면 암세포가 이를 악용하지 못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냄)을 개발한 두 과학자,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제임스 앨리슨 교수와 일본 교토대학교 혼조 다스쿠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노벨 물리학상은 극초단 고출력 레이저를 개발한 무루 교수와 스트릭랜드 교수에게,그리고 애슈킨 박사는 초정밀 레이저를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노벨 화학상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프랜시스 아널드 교수, 미국 미주리 대학교 조지 스미스 교수, 영국 MRC 분자생물학연구소 그레고리 윈터 연구원에게 수여됐다.

- 2018 이그노벨상: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상이다. 이그노벨은 말이 안 되지만 진짜로 존재하는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Improbable Genuine'의 앞 글자와 노벨을 더해 만들어졌다. 웃음과 동시에 사람들이 곰곰이 생각해 볼 만한 거리를 제공해야하는 이 상의 시상식은 미국 유머과학잡지 <황당무계 연구 연보>에서 개최되며 매년 노벨상이 발표되기 2주 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열린다. 이그노벨상의 수상 분야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는데 2018년에는 의학상, 인류학상, 화학상, 경제학상, 의학교육상 등 10개 분야에서 시상이 이뤄졌는데 이 책에서는 7개 분야를 소개하고 있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요즘에는 책마다 책을 잘 읽었는지 확인하는 코너가 있다. 이 책 역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확인하기부분이 있어 아이와 함께 퀴즈처럼 풀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2장에서는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명을 이루어낸 2018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세 병의 수상자, 미국 벨 연구소의 연구원 아서 애슈킨,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 제라르 무루 명예 교수,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를 소개한다.

- 몸 풀기! 사전지식 깨치기: 빛이란 무엇이며 레이저 빛은 어떻게 생성되는지, 레이저의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레이저의 활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본격! 빛을 잡아라! 광학 집게: 이제 머지않아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들을 실제로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빛으로 물체를 당기거나 밀 수 있는 광학 집게기술이 개발되었으니 말이다.

- 본격! 고출력 레이저 시대를 열다! 처프 펄스 증폭(CPA): 무슨 말인지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처프 펄스 증폭 기술을 응용한 대표적인 예로, 의학 분야의 시력 교정 수술(라식 수술)이라고 하면 그저 놀랍고 고마운 기술이라고 해야겠다. 어떤 원리고 어떻게 이루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기술로 많은 사람들이 안경으로부터 자유롭게 해방되고 있으니 말이다.

 

3장은 2018 노벨 화학상에 대해 소개한다. 노벨 화학상은 캘리포니아공과 대학교 프랜시스 아널드 교수, 미국 미주리대학 조지 스미스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 MRC 분자생물학연구소 그레고리 윈터 연구원이 수상했다. 몸풀기! 사전지식 깨치기 코너에서는 효소에 대해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가령 코알라가 유칼립투스 잎을 먹을 수 있는 이유가 코알라는 유칼립투스의 독을 해독하는 효소 유전자를 31개나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함으로서 코알라가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진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는 것과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효소가 DNA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일어나기 때문이라는 것 등을 수상자들의 꾸준한 연구로 인해 인류가 이로운 목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2018 노벨 생리의학상, 두 병의 수상자 일본 교토대학교 혼조 다스쿠 명예교수와 미국 엔대 앤더슨암센터 제임스 앨리슨 교수를 소개한다. 면역 항암제의 원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비록 두 사람이 한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한 것은 아니지만 암세포를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작용과 내성 없는 면역 항암제 발견하다!!”암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이 부분의 <몸 풀기! 사전지식 깨치기>에서는 면역계에 대한 지식을 세균과 바이러스, 면역세포 등에 대해 소개한다. 면역세포가 갖고 있는 브레이크를 발견한 두 과학자 덕분에 탈모나 백혈구 감소 같은 부작용도 없으며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문제점도 해결될 것이고, 면역 항암 치료법을 한번 사용하면 암세포를 없애도록 기억된 면역세포들이 오랫동안 몸속에 남아 있어, 수년간 완치 효과도 낼 수 있으니 인류 생명 연장에 기여한 이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과학이라는 분야가 세삼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 있었나 싶다. 그저 과학기술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들은 내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고만 느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엄마인 나부터 과학에 대한 많은 책들을 좀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벨상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임에 틀림없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가 IT 기술이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과학 분야에서는 아직 노벨상을 받은 수상자가 아직 없다는 것이다. 기술 개발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노벨상을 받은 수상자들의 업적을 본받아 이제는 인류에 도움이 되는 과학 기술을 연구하는 대한민국의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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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스톤 애뮬릿 2 - 물려받은 저주 마법의 스톤 애뮬릿 2
카즈 키부이시 지음, 박중서 옮김 / 사파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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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그래픽노블!

<마법의 스톤 애뮬릿2 - 물려받은 저주>

    

 

/그림: 카즈 키부이시(그래픽노블 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대표작 <에뮬릿> 시리즈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옮김: 박중서(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배트맨>시리즈 외 다수의 그래픽노블을 번역했다)

    

 

  내게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폴, 나디아, 반지의 제왕 등 여러 장르의 모험 이야기를 소환하며 새로운 상상력으로 태어난 판타지 그래픽노블, <애뮬릿>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물려받은 저주>. 불의의 사고로 아빠를 잃고 엄마와 동생과 함께 외증조 할아버지가 살았던 집으로 이사를 하는데, 어느 날 밤 이상한 소리에 이끌려 모두 지하로 내려가 보는데, 엄마는 괴상하게 생긴 물체에 의해 납치된다. 주인공 에밀리와 동생 네이빈은 그 뒤를 따라가는데...

     

  1편에 이어 2편은 더 스펙타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할아버지의 친구들의 도움으로 납치된 엄마를 가까스로 구할 수 있게 되는데... 엄마가 위험하다. 위기는 넘겼지만 엄마가 깨어나기 위해서는 해독제가 필요하다. 엄마의 치료를 위해 에밀리 일행은 일단 의사들이 있는 카날리스라는 곳으로 향한다. 그 뒤를 엘프왕의 부하들이 쫓고 있다. 드디어 의사에게 엄마의 진료를 맡겨 보지만 의사는 독소의 감염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독소를 없애는 약, 가도바나무 열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나무가 있는 곳은 데몬스헤드산 꼭대기뿐, 수백 명의 엘프들도 그 곳에 갔지만 살아남은 자는 아무도 없었다. 친구들은 주저하지만 에밀리는 단호했다. 에밀리가 여기까지 온 이유는 단 하나, 가족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이므로. 한편 엘프왕의 부하들이 드디어 에밀리 일행이 있는 곳을 찾아냈다. 과연 에밀리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스톤키퍼로서 스톤의 능력을 조절하며, 험난한 여정 속에서 무사히 엄마의 치료제를 찾을 있을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것 같아 2편에 이어 3편도 빨린 출간되기를 바란다. 한 컷 한 컷이 너무나도 소중한 그래픽노블 <애뮬릿 2-물려받은 저주>. 에밀리가 대적해야 하는 것은 엘프왕 뿐만이 아니다. 스톤키퍼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애뮬릿을 제어하고 조정할 것인지 끊임없이 싸워야한다. 마법의 스톤을 물려받은 스톤키퍼 에밀리와 네이빈,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모험을 즐기는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나기 전 그래픽노블로 먼저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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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수학 책이야 - 수학에 겁먹은 너에게 주고 싶은 책
안나 체라솔리 지음, 가이아 스텔라 그림, 황지민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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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겁먹은 너에게 주고 싶은 책

<괜찮아, 수학책이야>

    

: 안나 체라솔리(아이들을 위한 수학 교양서를 쓴 작가로 유명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리노 공과대학의 추천 도서로 선정된 <수의 모험>의 저자이다. 저서로는 <숫자1>, <숫자 1의 모험>, <개뼈다귀에서 시작하는 야무진 도형 교실>, <도도한 도형의 세계>, 흥미로운 제목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수학책을 쓰고 있다)

 

그림: 가이아 스텔라(일러스트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 <알고리즘으로 요리하는 쫄깃한 수학 교실>등이 있고, 쓴 책으로 <여러분은 어디에 살아요?>, <, 물건 그리고 고양이> 등이 있다.

 

옮김: 황지민

    

 

 첫 장에 배움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에게, 가르침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이들에게라는 글이 보인다. 저자가 얼마나 아이들을 아끼는지 진심이 느껴진다.

  차례를 다 읽고 그 다음 장의 제목과 첫 문장. ‘수학은 아침부터 쓸모가 많아.’ ‘수학은 모두의 친구야’. 아이가 수학을 좋아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도서의 서평 신청을 했는데 특히 이 첫 두 문장이 아이에게도 엄마인 나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로 들린다. 저자 역시도 어릴 때 수학을 잘 못해서 수학을 무척 싫어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수학책을 쓰고 있으니 지금이라도 방법(수학을 대하는 태도)을 바꾸면 충분히 아주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싫어해서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나와 동생이 과자 11개를 똑같이 나누어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만약 내가 5유로짜리 지폐가 있는데 사고 싶은 물건이 3.66유로라면 최소한 동전 몇 개를 거스름돈으로 받게 될까?

- 0.82배는 얼마일까? 0.16 아니면 1.6?

(친절한 설명: 곱셈을 해서 나온 수는 다음에 나오는 숫자의 개수가 계산하기 전 수와 같아야 해.)

- 한 친구의 생일 선물은 18.80유로야. 비안카라는 친구가 5유로짜리 지폐를 내고 나머지 셋은 모자란 금액을 계산해서 4.60유로씩 냈어. 그리고 나중엔 비안카가 더 낸 금액을 돌려줬어, 똑같이. 나머지 세 명은 각자 비안카에게 얼마를 돌려줬을까?

- 소수점이 들어간 수로 나눗셈을 할 때는 어려워?!

글쎄 과연 그럴까?

나눠지는 수와 나누는 수 모두에 똑같은 수를 곱하면 결과인 몫은 바뀌지 않아.

- 이 책에 나오는 저자의 동생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눗셈이라고 하면 어떤 숫자를 더 작아지게 만드는 계산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럴까? 만약 나누는 수가 1보다 작다면?

- 그렇다면 곱셈을 하면 무조건 커질까? 나눗셈에도 일어난 이상한 일이 곱셈에도 일어날 수 있는 건가?

- 1024명을 데리고 누군지 알아맞혀 봐!’ 게임을 해보자. 질문 10개만 하면 찾으려고 하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쉽게 찾을 수 있데. (나눗셈은 이런 게임에도 적용이 되는 모양이다)

 

여기까지만 봐도 수학은 언제나 우리 생활 속에 함께 있었다. 우리 삶 속에 있으니 당연히 우리는 매번 어쩌면 하루도 빠짐없이 수학을 생각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이 수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여기거나 그 생각이 수학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학) 책에 답이 안 적혀 있을때는 어떻게 하지?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건 나눗셈을 얼마나 잘하는지가 아니라, 언제 해야 하는지를 아는 거야! 왜냐하면 나눗셈을 하기 위해서는 언제든 계산기를 쓰면 되지만, 어떤 문제에서 나눗셈이 필요한지를 이해하는 일은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거든. 게다가 나눗셈은 (...) 항상 필요하다고. 내 말을 믿어도 좋아!

(p.26)

 

- 객관적인 문장과 주관적인 문장을 하나씩 만들어보자.

- 티셔츠 하나에 22유로를 주었는데 달러로 환산하면 얼마일까? (우리나라 돈을 다른 나라 돈으로 환전할 때도 수학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 내 보폭은 대약 어느 정도일까?

- 옛날 사람들도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걸음, , 큐빗, 발의 길이도 사용했다. 이제는 조금 더 객관적인 측정을 위해 미터(m)를 사용한다.

- 히스토그램으로 최빈값을 구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학교 급식에 변화를 주었다?

- 기상예보 측정에도 수학적 지식이 필요하네.

- 중앙값(메디아노)을 알면 우리 반 아이들이 평균적으로 책을 얼마만큼 읽는지 알 수 있구나.

- 통계표를 만들면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과 공부 시간 범위를 알 수 있다(엄마가 되기 전에 수학 공부도 열심히 해놓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 추이관계? 대칭관계? ‘우정은 수학에서 말하는 <추이 관계>는 아니지만, <대칭 관계>라는 멋진 특성을 갖고 있다?!

- 책장을 정리할 때도 수학은 내 곁에 있었다(유치원에 들어가면 똑같은 모양이나 색깔을 분류하고 배열하는 방법을 배우는데, 수학은 연령과 상관없이 항상 배우고 있나보다)

- 퀴즈 대결? (수학자들은 분류하고 배열하는 법을 알고 있다)

-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가? (수학적 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면 어떤 직업을 가져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을 왜 이제야 이해하게 된 걸까?)

 

  마지막으로 송년회 퀴즈부터 이야기 속 문제의 해답과 교실이나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도 소개한다. 4차 산업시대에는 여러 가지 영역을 복합적으로 융합시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단순히 수학 공식을 외워 풀기만 하는 시대는 갔다. 이제는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수학적인 개념이 언제 필요한지 빨리 파악하여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괜찮아, 수학책이야>,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가 몰랐던 생활 속에 숨어있는 수학 개념들을 이해하고 더 많은 수학적 지식들과 우리의 삶을 접목시키는 재미를 찾아 더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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