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아들 : 오크니의 전설
얼레인 애덤스 지음, 전경훈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오크니의 전설

<마녀의 아들>

 

 

 

 

: 얼레인 애덤스(사회사업가, 자선가, 교수이며 얼레인 애덤스 스튜디오를 창립함)

옮김: 전경훈(번역가, 옮긴 책으로 레비와 프티의 바이블 스토리’, ‘페미사이드등이 있음)

 

 

 

  내 생애 첫 판타지 소설이 된 오크니의 전설 <마녀의 아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 포터와 같은 대표적인 판타지 영화 외에는 접해 본 적이 없는 판타지 소설. 이 소설을 읽으며 영화보다 책이 재미있다는 말이 비로소 늦은 나이에 이해가 되었다. 이 스토리가 영화로 상영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내가 감독이 된 듯 디테일하게 잘 묘사된 캐릭터들을 내 생각대로 그리면서 책을 읽으니 더 몰입했던 것 같다. 읽는 내내 아이가 숙제를 도와달라고 하거나 놀자고 해서 내가 그린 상상의 세상(물론, 오크니 세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을 열두 번도 들어왔다 나갔다를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나중에는 내가 다 마녀가 된 기분이 들었다.

  

  내가 만약 다른 공간에서 왔다면? 엄마와 아빠가 인간이 아닌 내가 생각지도 못한 영역의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존재라면? 며칠 전 나와 게임까지 했던 선생님이 파충류가 되어 나타난다면? 그리고 마술인지 마법인지 이상한 불빛과 요상한 말을 하며 나를 계속 위협하며 쫓아오는 무서운 선생님이 있다면? 너무나 갑작스레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 연거푸 일어나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 긴장한 주인공 ’. 만약 내 주위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 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나이지만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샘은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는 갑자기 사라지셨고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샘 주위에 보고도 믿기 힘든 일들이 일어난다. 도마뱀, 엔데라 선생님, 검은 늑대, 슌카라, 킬리, 하위, 우마틸라 아이(레오), 드워프(레고), 라고스, 오딘, 플라츠 선생님, 9영역, 스톤 파이어, 헤스테라, 루비쿠스, 테란, 헤르모단, 카트리오나, 미드가르드, 전갈, 오딘의 후손, 보르, 태양 표면의 붉은 핏줄, 아스가르드, 바르코니언, 매버리, 스카라 브레이, 에메노르, 발핀족, 에이팔리언 사람들, 재스퍼, 오메라, 페치, 브로가르, 에비게일, 로버트 바르코니언 그리고 샘. 많은 인물들의 이름, 처음 들어보는 지명들로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던 것 외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흐름 때문에 흠뻑 빠져서 읽었다. 중학년인 우리 아이도 이러한 소설은 처음이라 캐릭터나 장소 등이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에서 들어볼 법한 생소한 이름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물의 관계도나 지명 등을 그리고 생각하며 읽어봐야 했다.

 

 샘이 과연 본인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인지, 또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또 그 과정에서 샘이 겪게 될 경험은 무엇이며 결말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꼭 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영화보다 책의 스토리가 더 강렬하다는 것을 증명해준 내 생애 첫 번째 판타지 소설 오크니의 전설<마녀의 아들>, 덕분에 다른 판타지 소설도 많이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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