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들여다보는 한자 바른 인성을 길러 주는 한자 이야기 1
김경선 지음, 권정훈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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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면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정리해가며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만난 이 책은 문장 하나 하나, 단어 하나 하나가 허투루 쓰여지지 않았으며 책 제목에서처럼 나를 온전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내가 작가는 아니지만 이 이야기가 초등 저학년보다는 중학년에서 고학년 친구들이 몇 번을 읽고 여러 번 생각을 하고 내용을 곱씹으며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하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것 같다.

 

 한자라 하면 지루하고 따분하고 어렵다는 선입관을 갖고 있을 것이다. 단언컨대 이 책을 읽는 내내 한자의 의미, 뜻을 이해하고 그 한자가 사용된 단어들고관련된 재미있는 혹은 진지한 이야기들까지 읽어 내려가니 오히려 한자가 가지고 있는 뜻과 유래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유발되어 지루할 틈도 어려움을 느낄 수도 없었다. 게다가 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5개의 한자를 주제로 관련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나는 꼭 초등학생들이 고전을 접하기 전에 이 책의 시리즈들을 먼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읽고나면 아마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논어], [사기]나 유명한 철학자 공자, 사마천, 소크라테스, 데카르트 등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부모님이 고전을 읽으라고 떠맡기지 않더라도 스스로 찾아 읽게 될 것이라고 감히 예견해본다, 아니 최소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친구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는 방법은 경쟁이 아닌 어울림’, 이것이 우리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길이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은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에게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세상의 리러들이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에겐 언제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니까...

 

-작가의 말 중에서...]

 

이런 이유에서라면 이 책은 반드시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 뿐만 아니라 최소한 대한민국에 태어나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김경선 작가님의 바램처럼 자신의 이익에 앞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성을 키워 간다면 아니 스스로 바른 인성을 갖도록 노력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1. 볼 견 - 편견이나 선입관을 가진 사람이 힘을 가졌을 때 세상이 얼마나 위험해지는 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우리도 항상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돌아봐야 함을 제시한다.

 

 

2. 익힐 습 - ‘깃 우흰 백을 합쳐서 만든 글자로 새와 관련된 이 글자들이 왜 익힐 습에 쓰이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어린 새의 경우 하늘을 날기 위해 수백만 수만 번 이상의 날갯짓을 하는데 이는 배움을 쉼 없이 해야 하는 이유와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아이들의 주요 관심사인 공부를 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니 자기 주도 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은 천천히 읽어보며 공부를 하는 목적,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

 

 

3. 부끄러울 치 - 바른 인성을 갖고 리더가 되기 위해 꼭 지니고 있어야할 덕목이 바로 부끄러움이라고 말한다. 공자는 도가 서지 않은 나라에서 부귀하게 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는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과연 부끄러움을 느끼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더불어 만약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당신네들이 가지고 있는 부와 권력을 다 내려놓을 용기가 있는지도...

 

-경술국치: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 부끄러움을 모르는 일본의 역사

 

4. 생각 사 - ‘밭 전자에 마음 심을 합한 생각 사의 뜻풀이를 통해 옛날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지혜로웠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생각을 키워야 하는 이유와 생각’, ‘사고가 가진 힘이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끊임없이 생각을 많이 한 데카르트. 

 

5. 믿을 신 - 사람 사이에 오가는 말을 통해 생겨나는 것, 믿음이다. 말이 곡 약속이고 맹세가 되는 것이니 말을 앞세우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6. 참을 인 - 칼날의 아픔을 참는 마음. ‘사마천, 공자, 소크라테스이들의 인내로 그들 자신이 크게 성장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7. 용서할 서 - ‘네 마음과 내 마음이 같다’, 즉 인간이 서로 다르지 않다. 비폭력 민족 운동에 앞장선  간디와 '겸애-사람이 가져야 할 첫번째 마음, 모든 것을 포용하는 사랑을 강조한 묵자를 통해 관용과 겸애의 마음을 배운다.

 

 - 비폭력 민족 운동가 '간디'

  

<나를 들여다보는 한자>는 한자 고유의 깊은 의미를 설명하고 반복하면서 미래의 리더가 될 아이들이 갖춰야 하는 바른 인성을 고전, 인문학 이야기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하지만 진지하게 접근하며 설명해주는 책이다. 1. <바른 이성을 길러주는 이야기>라는 작은 타이틀로 미루어 짐작해보아 2. 3. 등등 시리즈로 계속 나올 것 같은 아니 계속 출판되었으면 하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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