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Nausica(화보집)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5학년때부터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애니메이션 감독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거의 열광적으로 그사람을 존경하고 또 그사람의 여러가지 작품들을 알게되었다. 이웃집토토로, 붉은 돼지,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미래소년코난, 원령공주,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귀를 귀울이면등등..

그중에서도 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인간들이 자초한 재앙중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니 인류는 자연앞에선 작은 존재인것을 되새겼다. 나우시카가 바람의 사자 로써의 훈련도 받고, 메베를 타고서 부해를 날아가는 모습은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 아름답고 장엄한 장면이다.

핵전쟁 이후라서 괴상하고 이상한 동물들과 곤충들이 등장했다. 구더기등에 에서부터 대왕잠자리 에벌레, 쥐벌레등 많은 괴물들이 등장해서 흥미를 끌었다. 가끔 난 미야자키가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와 스토리를 구상했는지 궁금하기도하다.

미야자키 하야오곁에는 시마모토 스미같은 뛰어난 녹음 연출자도 있고, 오가 카즈오라는 셀 작가도 있다. 이런 뛰어난 사람이 곁에 있는 것은 미야자키가 자기독단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시켜준다.

나도 애니메이션 감독이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길이 어려운길이라는 것을 잘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가지 않는 길에 산삼이 있다하지 않았는가. 나는 다른사람과는 달리 다른길을 택할것이다.

이 화보집은 내가 미야자키 하야오를 알고서 처음산 화보집었다. 그동안에는 책에나오는 그림도 따라그려보고 인터넷에서 사진도 여러장 찾기도 했다. 이 화보집은 지금 나의 습작책이다.

여기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주로 다루면서 뒷편에 스토리가 조금나와있다. 사실상 여기서 미야자키를 자세히 알았다고 할수있을것이다. 내가왜 이런 꿈을 가지게 되었는지와 여기서 미야자키의 작품들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다. 이웃집토토로는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는 어린이(사츠키, 메이)를 소재로 말그대로 이웃의인심과 인정을 보여준다. 원령공주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자연파괴의 반대와 자연의 자비로움, 그리고 사람들이 자연에대한 인식을 가르치고있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수정의 힘으로 뜨는 성을 주제로 인간의 본성을 담고 있으며, 우리의 진정한 본성은 어느것인가를 가르쳐주고 있다.

이렇듯, 미야자키 하야오는 우리현실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이해하기 쉬운 애니메이션으로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에 매력을 느껴서 나도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 싶은것이다. 나도 우리가 일상생활에 진정하게 필요한것을 애니메이션으로 가르치고 싶다.

인류는 계속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미야자키식 애니메이션은 큰 성공을 거둔것이다. 그러나 인류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이상, 나도 미야자키식에서 조금은 변형시켜야 할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게 볼품없는 화보집 같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나의 목숨과도 소중한 보물이다. 한번읽고나면 또읽고싶어지고, 다시읽으면 다시또보고, 그러고 나서 한번 깨달으면 그림도 잘그려진다. 미야자키는 정말 대단하다. 21세기에 한 발자취를 남기는 분이다. 이런 대단한 미야자키가 여러 사람에게는 유명하지 않다니. 내가 제일 안타까운사실이다.

하여튼 나는 이런꿈을 가지고 있고, 여러가지 화보집을 계속 모으고 있는 중이다. 조르고 졸라서 이웃집 토토로와 원령공주화보집을 모았다. 나중에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화보집도 모을 계획이다. 이렇듯 난 내꿈을 향해 도전할것이다.

벌써 중학생으로 넘어가려는 6학년이다. 내가 이렇게 자랐다니, 그동안의 추억이 스쳐지나가면서 모든게 꿈처럼 느껴진다. 나우시카도 미야자키도 모두내가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것은 내가 지키고 내가 이룰것이다. 힘든길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가끔은 힘든일도 있어야 인생 아닌가. 뭐라도 그냥 척척 나가면 그게 꼭 좋은 인생일까? 아니다. 모든것이 조화를 부리면서 지나가는 것이 인생이다.

나는 21세기의 인류에게 필요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그런 삶을 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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