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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행하는 삶 ㅣ 케네스 E. 해긴의 영적성장 시리즈 4
케네스 E. 해긴 지음, 안세광 옮김 / 베다니출판사 / 2013년 2월
평점 :
해긴 목사님을 무척 존경해왔기에 지금까지 출판된 그분의 저서를 대부분 읽었다.
해긴 목사님의 가르침은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하지만
특별히 믿음이라는 주제를 가르치시는데 부르심이 있으신지
출판된 많은 책들 중 다수가 믿음에 관한 주제의 책들이 많기에
자연스럽게 믿음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게되었는데..
그 책들을 읽고 감동도 받았고 도전도 받았고 나름 열심히 실천(?)도 많이 해봤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솔직히 잘 안된다.
어렵다.
가르침은 누구보다 탁월하고 명확하고 쉽게 가르치셔서
쉬워보이는데 막상 해보면 몸이 안따라 준다고나 할까?
예전에 EBS에서 방송했던 밥로스의 그림그리기에서
밥로스가 엄청난 솜씨의 그림을 순식간에 그려놓고선 '어때요? 참쉽죠?'
하는 느낌이다.
그분의 사역은 수많은 열매가 있었고 지금도 그분 책을 통해 은혜받는 분들도 적지 않고 또 중요한건 성경적이기에 해긴 목사님의 가르침이 잘못되서 내가 힘든건 아닌게 분명할 것인데 뭐가 문젤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약간은 주눅든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기존에 나온 책들에 나온 내용들이 많았지만
해긴 목사님의 책은 읽을 때 마다 깨달아지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처음 부터 정독해 나갔는데..
눈에 딱 꽂힌 부분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해보려고 발버둥치고 노력합니다. 간증하기 위해 일어나 "끝까지 버틸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이 그런 식으로 끝까지 버티라고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하시도록 맡기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 안에 거하십시오!'
내가 목사님의 가르침대로 영의 성장을 위해서 말씀을 암송하고 고백할때도 하나님께 맡기는 훈련이 아닌 내가 스스로 내안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보려고 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이제는 나의 능력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겸손의 자리로 내려가야 할때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시는건 아닐까?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해긴 목사님의 저서들을 다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