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설기도
김소진 지음 / 베다니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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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토설기도가 나에게는 생소하고 낯선 말이었지만 책을 통해 토설기도에 대해 듣고 나니 나도 부족하게나마 1-2년전에 오랜 기간 동안 해왔던 기도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시기에 한 예언을 받았는데 내가 부모님에게 떼를 쓰지 않고 어른스럽게 자라서 하나님 앞에서도 입을 다물고 있는데 하나님 앞에서 떼쓰고 감정을 쏟아내라는 내용이었다. 그 예언이 왠지 모르게 불편해서 묻어두려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토설하는 자리로 나갈 수 있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 마음을 토해놓기 시작했는데 어느 시기 정도가 지났을때 내 속에 커다란 우상이랄까? 내 스스로는 도무지 발견할 수 없을 마음속의 우상을 보여주셨고 그것을 뽑아 내셨다.. 한편으론 시원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내 존재에 대한 깊은 절망감도 느끼게되었다. . 그때 얼마나 놀라고 미친듯이 울었는지.. 사실 그 이후로 토설기도는 거의 하지 않았다. 토설기도 이후에 시원함과 평안이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토설할 때의 그 휘몰아치는 감정이 두려웠던 것 같다. 처음엔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시 토설기도를 시작하기를 원하시는구나'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더 큰 계획이 있으셨던 것같다. 이전에 토설기도를 통해 일어났던 일(?)들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신뢰하기를 원하고 성숙의 자리로 열매맺는 삶으로 나아가길 강하게 소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참 진솔하다. 그래서 그런지 금방 읽혀지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도 있지만 이 책의 유익에 비하면 그리 큰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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