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서 바로 범주를 만들고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은 인지적 경제성의 한 형태다. 이것은 우리가 비슷한 사물들을 하나로 통합하도록 돕기 때문에에너지를 고갈시킬 수 있는 수백 가지 사소한 결정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준다. - P110
자기 전공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 특히나 창의력과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은 뇌 바깥의 주의 시스템과 기억 시스템을최대한 활용한다. 그중에는 과감하게 저차원적인 기술을 활용해 모든 것을철두철미하게 관리하는 사람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다. - P115
부정적 네트워크는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당신이 어떻게든 그 생각을 처리하지 않으면 그 생각들은 계속해서 당신의 머릿속을 휘저을 것이다. 글로 적음으로써 그런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몰아낼 수 있다. 자기가 원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잡음을 머릿속에서 깨끗이 청소해내는 것이다. - P116
앨런은 자기 마음속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을 큰 목록으로 작성하고 나면긴장이 풀리면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P116
"해야 할 일을 머릿속에만 저장하고 있으면 나의 일부는 그 일에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멈추지 못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비생산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고 만다. "
글로 기록하면 무언가 잊어버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그것을 잊지 않으려고 애쓰는 데 들어가는 정신적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 P117
우리의 소유물 각각에 대해 장소를 지정해놓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한 물건을 특정한 공간과 연관시키면 해마가 우리를 대신해서 기억해준다. - P147
해마가 기억 저장 방식을 이용하는 한 가지 방법은 종류가 다른 일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작업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 P148
신경학자 겸 작가 올리버 색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완전히 별개인 두 가지 프로젝트를 작업하고 있다면, 각각의 작업에 대해 집안의 책상이나 탁자, 혹은 구획을 따로 하나씩 배정한 것이다. 그럼 다른 공간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뇌의 리셋 버튼이 눌러지면서 더욱 생산적이고창조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 - P148
"정리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할 수 없고, 똑같아서도 안 됩니다." 하지만 해야 할 일 목록, 메모지나 색인카드, 혹은 ‘모든 것을 특정 장소에 넣어두고 그 장소가 어딘지를 기억하기‘ 등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부분은 존재한다. - P153
우리 뇌가 멀티테스킹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자기가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한 과제에서 다른 과제로 아주 신속하게 전환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 P154
역설적이게도 멀티태스킹은 우리를 명백히 비효율적으로 만든다.
멀티태스킹은 투쟁-도피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은 물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생산도 증가시킨다. 또한 뇌를 과도하게 자극해 생각을 뒤죽박죽으로 만든다. 멀티태스킹은 도파민중독 피드백 고리를 만들어내고, 보상작용을 통해 뇌가 초점을 잃고 끊임없이 외부자극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 P154
타인과 사회적 유대감을 느끼려면 그 사람을 잘 알고, 어느 정도는 그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 P220
타인에 대해서는 사실상 한쪽으로 치우친 증거만을 관찰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훨씬 다양한 행동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 P221
우리는 타인의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 볼 수 있다. 반면 자신의 행동은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행동, 느낌, 생각까지도 접근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삶은 훨씬 다양한 생각과 행동으로 가득한 것처럼 보인다. - P221
정보과부하의 시대에는 결과에 기반한 편향이 시간을 줄여주기도 하지만 그것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그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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