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곰 뜨인돌 그림책 28
송희진 글.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진짜 곰"이라는 동화를 통해 동물들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곰은 서커스단에서 멋진 묘기를 부리면서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지만

어떤 아이의 "저건 진짜곰이 아니야"라는 말 한마디에 곰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진짜 곰을 찾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곰이라는 캐릭터만 보면 그게 진짜든 아니든 계속 물어 봅니다.

그리고 지친 어느 어두운 날 서커스단장은 곰을 찾아와 다시 서커스단으로 돌아가지고 설득을 하고 곰은

힘이 없어 서커스단으로 가지만 더 이상 묘기를 부릴 수 없어 쫒겨 나고 맙니다.

그리고 향기로운 내음이 나는 곳으로 가니 숲이 나오고 지나가던 아이가 진짜 곰이라고 외치고

곰은 잠이 든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한번 쯤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곰은 자신이 진짜 곰이지만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타인의 말에 휘둘려 자신의 자아를 잃어버지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곰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느라 바쁩니다. 이것을 빗대어 우리 아이들을 빗대어 볼때 정말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못다이룬 꿈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절차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이가 정말 흥미있고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등의 심리.정서적인 부분들을

고려해 아이의 자질을 이끌어 내어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희 큰 아이는 곰을 보면서 자신이 진짜 곰인데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곰이 안타깝고 책 속으로 들어가

가즈쳐 주고 위로해 주면서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책 안에 나오는 곰처럼 살지 않고 자신이 누구인지 정도는 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부모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보면서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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