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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 ㅣ 동시향기 9
김금순 지음 / 좋은꿈 / 2023년 11월
평점 :
안녕하세요. 유진아영맘입니다.
오늘은 좋은꿈 출판사에서 출간한 동시향기 9 김금순 첫 동시집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해요.
표지를 보면 행복한 가족의 모습으로 엄마가 아이에게 물을 주고 있고 아이의 머리엔 새싹이 돋아난 걸 확인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어떤 동시들이 있는지 아이와 함께 동시를 낙동 해 보았네요.
우리 함께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의 동시 향기를 느껴 봅시다.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는 총 6부로 다양한 소재의 동시 60편이 수록되어 있어요.
QR코드를 스캔하면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박찬주님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음악과 함께 시 한편 낭송하니 더 재미있는 것 같다라구요.
버스 뒷자리
머리가 쭈뼛
뱃속이 얼얼
찌릿찌릿
방방
튕 튕 튕
버스 스프링이 튈 때면
팅 팅 팅
나도 따라 점프
길이 울퉁불퉁할수록
찌릿찌릿 방방은
더 재미있지
시골 버스
맨 뒷자리는
방방 놀이터
버스 뒷자리라는 동시를 읽었을 때 얼마 전에 버스를 탔을 때 느낌이 어떤 했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네요.
시골 버스를 방방 놀이터로 비유한 게 인상적이었네요.
버스를 탔을 때 느낌을 제대로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았네요.
아이들이 버스 뒷자리에 앉아서 경험도 해 보고 동시를 낭송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네요.
마음대로 꺼내기 힘든 것
호주머니 속 사탕
내 맘대로 꺼내 먹고
책가방 속 공책
내 맘대로 꺼내 쓰면서
"친구야, 미안해."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은
내 몸 안에 있으면서
왜 내 맘대로
꺼내기 힘들까!
마음대로 꺼내기 힘든 거라는 동시인데 이 동시를 낭송하면서 마음에 너무나도 와닿았네요.
우리가 가장 하기 힘든 말인 것 같아요.
실제로 친구에게 미안한 행동을 했을 때 '친구야 미안해'를 못하는 것 같고 부모님께도 사랑해라는 말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특히 아빠한테는 더욱더 그런 것 같아요.
이 동시를 읽으면서 내가 먼저 미안해, 사랑해라고 말해 보기도 했네요.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동시집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네요.
동시 향기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는 아이는 물론 어른도 읽기 좋은 동시집인 것 같아요.
긴 방학동안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를 음악과 함께 낭송 해 봐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은 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