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살짝 동시향기 7
배정순 지음, 윤지경 그림 / 좋은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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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진아영맘입니다.

오늘은 좋은꿈 출판사의 동시 향기 7번째인 배정순 동시집 『 두려움이 살짝 』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해요.


표지를 보면 한 소녀가 민들레를 보고 있는 그림인데 민들레에 보면 글자가 적혀 있는데요.

왜 이런 낱말이 있는지 궁금해서 아이들과 동시를 낭송해 보았네요.


배정순 시인은 강릉에서 나고 자라 살고 있고, 배정순독서논술원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해요.

두려움이 살짝 동시집은 물방울 손잡기, 나랑 길고양이, 붉은 사과의 마음, 지금이 중요해 등

4부로 총 60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네요.

물방울 손잡기


베란다 화분에서 자라는

율마와 로즈메리

일주일 물 안 줬더니

몸을 축 늘어뜨렸다

살아나길 바라며

물을 흠뻑 줬더니

꼿꼿하게 몸을 세웠다


물과 물이 손잡고

굽은 몸 하늘 향해

으라차차 곧게 세운 거다


창밖의 저 나무들도

뿌리가 빨아올린

물방울과 물방울이 손잡고

하늘 향해 힘껏 세운 거셌다.


물과 물이 손잡는다는 표현이 너무 재미있네요.

집에서 식물을 키우다 보니까 이 동시가 마음에 와닿았네요.

동시 옆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동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네요.

아영이가 이 동시를 보니까 집에서 키운 해바라기가 너무 더워서 축 처져 있었는데

사랑과 물을 많이 주니까 꽃이 활짝 펴는 모습이 떠오르다면서 물을 주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고 하네요.


유기농 과일 택배


조금 못생겨도

상처가 있어도

환영해 주세요

모두 형제자매랍니다


유기농으로 보살핀

한 나무에서 땄거든요


과일 택배 상자 속에

향기 가득 넣어 보냅니다


동시를 낙송하면서 농부의 마음을 읽었네요.

자식 같은 과일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네요.

과일을 택배를 받았을 때 크기와 모양이 제각기였는데 하나같이 맛이 있었는데

이게 바로 농부의 노력이 있었다는 걸 동시를 통해서 알았다는 아영이네요.


동시마다 의미를 전달하는 짧은 글이지만 감정과 생각이 잘 느낄 수 있는 동시이네요.

설렘, 즐거움 그리고 행복함까지 느껴지는 동시를 아이들과 낭송하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이야기 해 보았네요.

아이들의 정서적으로 좋은 동시를 통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냈네요.

아이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느껴보고 싶다면 배정순 시인의 [두려움이 살짝] 동시집을 추천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이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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