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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살짝 ㅣ 동시향기 7
배정순 지음, 윤지경 그림 / 좋은꿈 / 2023년 7월
평점 :
안녕하세요. 유진아영맘입니다.
오늘은 좋은꿈 출판사의 동시 향기 7번째인 배정순 동시집 『 두려움이 살짝 』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19/pimg_7558221823984226.jpg)
표지를 보면 한 소녀가 민들레를 보고 있는 그림인데 민들레에 보면 글자가 적혀 있는데요.
왜 이런 낱말이 있는지 궁금해서 아이들과 동시를 낭송해 보았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19/pimg_7558221823984230.jpg)
배정순 시인은 강릉에서 나고 자라 살고 있고, 배정순독서논술원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해요.
두려움이 살짝 동시집은 물방울 손잡기, 나랑 길고양이, 붉은 사과의 마음, 지금이 중요해 등
4부로 총 60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네요.
물방울 손잡기
베란다 화분에서 자라는
율마와 로즈메리
일주일 물 안 줬더니
몸을 축 늘어뜨렸다
살아나길 바라며
물을 흠뻑 줬더니
꼿꼿하게 몸을 세웠다
물과 물이 손잡고
굽은 몸 하늘 향해
으라차차 곧게 세운 거다
창밖의 저 나무들도
뿌리가 빨아올린
물방울과 물방울이 손잡고
하늘 향해 힘껏 세운 거셌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19/pimg_7558221823984231.jpg)
물과 물이 손잡는다는 표현이 너무 재미있네요.
집에서 식물을 키우다 보니까 이 동시가 마음에 와닿았네요.
동시 옆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동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네요.
아영이가 이 동시를 보니까 집에서 키운 해바라기가 너무 더워서 축 처져 있었는데
사랑과 물을 많이 주니까 꽃이 활짝 펴는 모습이 떠오르다면서 물을 주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고 하네요.
유기농 과일 택배
조금 못생겨도
상처가 있어도
환영해 주세요
모두 형제자매랍니다
유기농으로 보살핀
한 나무에서 땄거든요
과일 택배 상자 속에
향기 가득 넣어 보냅니다
동시를 낙송하면서 농부의 마음을 읽었네요.
자식 같은 과일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네요.
과일을 택배를 받았을 때 크기와 모양이 제각기였는데 하나같이 맛이 있었는데
이게 바로 농부의 노력이 있었다는 걸 동시를 통해서 알았다는 아영이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19/pimg_7558221823984232.jpg)
동시마다 의미를 전달하는 짧은 글이지만 감정과 생각이 잘 느낄 수 있는 동시이네요.
설렘, 즐거움 그리고 행복함까지 느껴지는 동시를 아이들과 낭송하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이야기 해 보았네요.
아이들의 정서적으로 좋은 동시를 통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냈네요.
아이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느껴보고 싶다면 배정순 시인의 [두려움이 살짝] 동시집을 추천해 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19/pimg_7558221823984233.jpg)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이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