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역사 6 - 흔적 : 보잘것없되 있어야 할 땅의 역사 6
박종인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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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역사전문기자 박종인의 『땅의 역사』 여섯 번째 시리즈다. 사실 상상출판사 서포터즈로 알게 된 책이었는데 이전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 내심 궁금했던 참이었다.

 

여섯 번째 부제는 "흔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종인 기자는 우리의 아프고 창피한 역사도 망각하지 말고 기억해야 함을 이야기하는데, 이 책은 우리 땅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흔적들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시대는 조선 전기부터 식민지 시대, 근대까지의 흔적이다. 처음 접하는 역사 속 이야기가 많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사진사로도 활동하는지 그림 또한 컬러감 있게 흔적들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안동별궁을 시작으로 공녀와 불교 문제, 성균관 대사성, 한성판윤 등 조선 전기부터 눈을 뗼 수 없게 만드는 내용들이었다.

 

조선 왕조 518년 동안 성균관 대사성이 2,101명이라는 사실을 들어보셨는지?  평균 재임 기간이 '3개월'이었다는 놀라운 사실...

 

또한 조선시대 서울시장이었던 한성판윤은 512년 동안 모두 2,012명에 평균 재임 기간이 3개월이었다고 한다. 지방관의 경우 관찰사는 360일, 중급 수령은 900일, 하급 수령은 1,800일이라고 『경국대전』과 『대전통편』에 임기가 정해져 있었건만, 인사행정에 문제가 많았던 걸로 보인다. 

 

노비 문서를 사고 파는 것이야 조선 후기에 왕왕 있었지만, 가짜 양반 행사를 하다 걸린 노비 엄택주의 이야기도 재밌었다. 

 

정조에 대한 이야기도 처음 읽는 내용이 있었는데 사도세자에 대한 은폐 기록과 실제 서얼을 등용했지만, 내쳐버린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과연 정조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동학동민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말로에 대해서는 또 잘살았다는 이야기에 화도 나고...

 

개화기, 식민지 시대에서는 고종의 행동에서 또 열불이 났다. 고종이 넘겼다는 운산금광 채굴권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뒤에 읽은 고구려와도 연관되는 내용이라 다시금 읽혔다. 

 

 

저는 6권을 읽으며 앞의 시리즈도 궁금해졌는데 조선일보 최고의 연재작이라는 박종인의 인문 기행. 『땅의 역사』 한 번 읽어보세요~ 또 새로운 역사와 사실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상상팸13기 활동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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