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 - 한 디자이너가 그린 파리지앵의 일상과 속살
이화열 지음 / 마음산책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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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파리지앵은 먹고사는 일처럼 무의식적으로 파리를 산책한다.

아, 파리를 배회하는 것은 얼마나 행복하고 맛있는 실존인가!"

 

파리지앵은 우연히 파리 여행을 떠났다가 도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파리 정착을 결심한 한 디자이너가 쓴 책이다.

파리지앵에서는 파리지앵들의 일상과 속살을 담은 독신여성, 부부, 예술가와

공무원등의 열세 명의 평범한 파리지앵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파리에 대한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던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여유롭고 자유로운, 파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

가볍게 빠르게 읽었지만 자꾸만 생각날 때 꺼내보고 싶은

멋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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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 남자
장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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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적인 삶',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를 쓴 장폴 뒤부아의 소설로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이후

두번째 장폴 뒤부아의 소설이었다.

 

남자대 남자는 똑같이 한 여자를 사랑한 폴 아셀방크와 플로이드 패터슨의 이야기를 다룬다.

여러 이야기가 중첩되어 나오지만 결국 50대의 전직 보험업자와 사냥꾼인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했던

추억을 공유하면서 투쟁하는 내용이다.

 

아내를 찾아 떠난 아셀방크는 붉은 통나무 집에 폭풍설에 발을 묶인채 4흘 동안 패터슨과

함께 지내며 병마와 싸우게 된다.

폭풍설로 인해 멀리 있는 차에있는 약을 가져올 수 없어 약 없이 사흘 밤을 지네는 아셀방크는

숨을 헐떡이며 여러 위험을 겪지만 폭풍설이 점점 개이면서 아셀방크의 병세도 점점 나아지며

힘을 찾는다.

 

결국 아셀방크는 안나를 찾지 못하지만 어디까지 행복할 수 있고 어디서부터 불행해지는지

알아내는 건 자신의 몫이라고, 주변을 세심히 살피고 남의 마음을 도루아볼 줄 알아야 행복한

나날들을 맘껏 누리고 그렇지 못한 나날들을 무심히 흘려 보낼 수 있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는 동물들의 고통에 대해 생각했다. 그것들이 고통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해. 그는 확신하고 있었다.

동물들은 죽음이라는 말도, 그 뜻도 모르지만 끊임없이 죽음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동물들은 나자마자

숲에 깃들지 않은 뭔가가 언제 어디서나 자기들을 노리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그 뭔가가 여러 가지 형태를 띠며

자기들 주변에, 그러니까 하늘이나 나무나 땅 속에 살고 있다는 것도. 또한 그것이 찾아드는 순간, 결코 그것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도. 
                                          

                                                                                                                                       본문 中 2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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