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색시는 누구일까 보리피리 이야기 9
김종도 글.그림 / 보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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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묻어 나는 책이다.

특히 보리출판사를 통해 나온 것을 보면서 확실히 이 책의 우수성과 우리말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알고 보존하려는 그 열정에 대해 가슴 속에서 나오는 박수를 치고 싶다!

 

많은 즐거운 이야기거리들이 즐비한 가운데 그 시절의 숨김 없는 풍습과 문화,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아이들이 커 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기뻤다. 찹쌀을 튀겨 만든 산자라는 한과의 명칭은 이제 우리 어머니의 입에서가 아니면 듣기가 어려운 단어가 되었는데 이 책 안에는 사라져가는 고유어들이 생생하게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다.

 

보름달이 뜨는 날,

자신의 미래의 아내가 될 여인의 얼굴을 볼 기대에 부푼 그 소년의 순박한 모습과

인생에 대한 소박하고 진실된 성장의 단 면들을 보면서 살아가는 큰 기쁨을 얻었다.

참, 아름답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집 안에 이 책이 굴러다니는 모습에 정말 따뜻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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