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변호사의 고백과 증언 - 한승헌 자서전
한승헌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승헌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이 언제였던가!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하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렇게 불의와 수의 정치가 지배하는 작은 한국땅에 한승헌변호사의 존재는 

암흑 속의 가로등과 같이 참으로 고맙고 반가운 빛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나라면 어땠을까? 

검사로 임용되어 정부에서 시키는대로 앞만 보며 열심히 살았다면.... 

억울한 감옥살이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이 땅에 정치적 속임수와 공권력을 진리의 등불로 그 검은 속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용기가 있었을까를 한참을 고민해 보지만 참 힘든 일이다. 

 

부와 명예처럼 언제가 반드시 사라질 것을 좆지 않고 

의와 공평을 좆아 살아오신 한승헌 전 감사원장님의 인생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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