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퇴근 길, 위로가 필요했던 날.북바이북에 처음 갔을 때 날 맞아주던 책.마치 우리들 삶의 이야기같아, 아는 사람 이야기, 그리고 내 이야기같아 술술 읽어나갔던 기억이...그저 듣고 싶었던 것 같다.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라고, 잘 하고 있다고 위로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하지만 나와 비슷하게 지치고 힘든 이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위로가 되어주었다. 아니, 위안이라고 해야할까.
뻔한 이야기, 신세한탄하는 전형적인 일본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과 개인의 삶을 분리하는 것,어려서부터 길러진/주입된 왜곡된 직업관(인생의 목표 = 훌륭한 직업을 가져야한다는 것)과강요되는 `보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의식을 가져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