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바를 만났습니다. 많이 들어 익숙한 이름, 조르바!
책을 통해 만난 조르바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로 눈을 돌리게 합니다. 작가의 깊이 있는 사상이 화자인 나와 자유인 조르바의 모습으로 멋지게 표현됐습니다.
신성모독적인 대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성숙한 독자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세계대전 발발 후 서구의 몰락으로 불교나 동양사상으로 눈을 돌린 작가들에게서 풍기는 과도기적 모습으로 이해해야 할까요! 데미안이나 싯타르다를 쓴 헤세가 떠올랐습니다.
카잔차키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작가의 손을 거치면
풍경은 그림이 되고
일상은 사상적 깊이를 덧입고
시공간을 초월합니다.
후세를 위해
작가에게 주어진 천부적 재능을
조르바에서 느낍니다.
저도 그런 일을 맡은
작가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