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당시 그리스인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던
‘비극’을 집중적으로 탐구하여 시의 본질과 원리를 제시한 책이랍니다..
좋은 시가 되기 위해서는 플롯을어떻게 구성하는게 좋을까요?
플롯은 여러 행위와 사건을 깁고 엮어 통일된 전체로 구성한 것이며,
비극은 플롯을 바탕으로 감정의 정화(카타르시스)를 거쳐 성숙한 인격을 갖추고
미덕의 삶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했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위로 표현되는 감정에 인간의 성격과 사상이 나타나므로
미덕 실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어요..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공포와 연민을 불러일으켜 카타르시스(정화)를
경험하고, 그러면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비극의 고유한 목표라고 강조한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당시 그리스인의 삶에 깊이 뿌리내린 비극과 서사시가 자신의
철학 체계인 윤리학 및 정치학과 닿아 있음을 발견했어요..
비극과 서사시를 단순한 유흥거리가 아니라 삶에서 철학의 목표를 이루어가는
인간의 행위로 본 것이죠..
단지 감정의 정화를 통한 자기만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인격과 미덕 향상에도 이바지함으로써, 철학이 추구하는 목표인
진정한 ‘행복’(ε?δαιμον?α, 유다이모니아)을 누리는 하나의 길로 제시하였답니다..
테크네를 ‘비극’과 연관하여 대중적인 코드를 철저히 분석하여 제시한 책이랍니다..
그리스어 원문을 직접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16쪽에 달하는 친절하고 상세한
역자 해제를 통해 아리스토텔레스가 책을 집필할 때의 역사적 배경과 기본 개념,
구성 등을 소개하여 더욱 깊고 입체적인 독자 이해를 돕고 있답니다..
이미 수천 년 전부터 해왔던 감정 변화와 카타르시스를 지금 현재에도 드라마나
소설을 통해 경험하고 있지요.. 인생에서 비극을 만나더라도 드라마 주인공처럼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성공하고 살아남는 이야기와 서사에 담긴
“비극→정화→즐거움” 코드를 느낄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