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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59
슬로우어스 지음 / 고래뱃속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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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만 들어도 신나는 '보물찾기'가 제목인 책이라니,,,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내용일까 기대되었어요.

책을 펼치자 보이는 이것은,,,

와우~~작가님 싸인본인건가요...???

오예~~~♡.,♡

보물찾았어요!!! ㅎㅎ

익숙한 소풍의 한장면.

간절하게 원하지만 도무지 보이지 않던 보물.

아무리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친구들이 먼저 찾을까봐 조급한 마음도 들었고,

나만 찾지 못할까봐봐 불안하기도 했고,

내가 찾기도 전에 보물찾기 시간이 끝날까봐 서둘다 보면,

상황이 더 안좋아지기도 했었죠.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

익숙한 소풍의 한 장면 속,

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는 고슴도치로,,

초록으로 울창한 숲에는 엄마곰과 아기곰, 토끼,

몸을 쭈~~~욱 늘리고 있는꼬리 짧은 고양이도 보여요.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 중에도

어떤 날 유난히 '그냥'

행복하다는, 감사하다는 감정이 드는 순간이 있어요.

내 시선이 조금 바뀌어서인가봅니다.

작가님의 처음글이 좋아 다시 한번 써봅니다.

"꾸준하고 변함없는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다름'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작은 다름'에 설레다 보면 어느새 주변의 많은 것들이 변해있음을 발견하곤 합니다.

오늘도 만나게 될 설렘을 기대하며, 변함없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제공 받아 진심을 담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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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쌓는 사람 킨더랜드 픽처북스
아리안나 스퀼로니 지음, 데쿠르 그림, 문주선 옮김 / 킨더랜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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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의 제목에도, 앞표지에 우뚝 서 있는 아저씨의 몸에도 벽돌 패턴이 가득해요.

벽돌을 잘 쌓아 담을 만드는 아저씨의 이야기입니다.

튼튼한 벽돌집을 지었던 막내 돼지가 문득 스치면서...

아저씨는 마음에 쏙 드는 장소를 발견했어요.

아름다운 꽃들이 향기를 날리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의 소리가 들리는 곳이었죠!!

아마도 아저씨는 조용한 휴식을 원했던것 같아요.

안전모를 푹 눌러써서 시야를 완전히 가리고 있는 모습이 견고한 벽돌을 쌓은 듯 느껴지기도 했어요.

안전모가 벽돌인것처럼. 아저씨의의 눈이 창문인것처럼.

아저씨는 아저씨의 평안을 방해하는 존재들을 담으로 차단해요.

담이 하나, 둘, 셋...

결국 아저씨는 철저하게 혼자가 되었어요.

어떤 감정이 들었을까요?

자발적으로 혼자가 된 아저씨는 문득 쓸쓸함을 느꼈어요.

저도 숨이 턱 막히는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유심히 보면 보이는 틈...

보이시나요?

한가닥 희망이 보여요.

아저씨도 곧 깨닫겠죠?

운좋은 아저씨는 두번째로 꼭 맞는 곳을 찾게됩니다~

안전모까지 벗은 채로, 입고 있던 옷의 벽돌패턴이 달리 바뀌면서~~(스포스포~~~)

중간중간 선으로만 된 장면이 나와요.

뭔가 작가의 의도가 포함되어 있는 거겠죠?

글은 적지만, 자꾸 곱씹어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책이었어요.

그림도 유심히 보게 되었구요.

어떤 것과 거리를 두려고 담을 쌓고 있는지, 그 담의 높이는 얼마나 되는지, 그 견고함은 어느 정도인지...

자신을 돌아보게도 되었고요.


서평이벤트 당첨으로 도서 제공받아 즐겁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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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2 비밀의 정원 2
모드 베곤 그림, 안수연 옮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원작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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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2>에는 고모부의 아들인 콜린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장애가 있던 고모부는 콜린도 자신을 닮아 아프다가 금방 죽게 되리라고 믿고 있어서,

아들을 보지 않고 살았어요. 콜린 역시도 그런 믿음으로 어두운 방 침대 위에서만 생활 했고요.

잘못된 믿음이 사람을 얼마나 약하게 만들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죠.


이런 상태의 콜린에게 메리는 그야말로 한 줄기 빛!!!

까칠소녀 메리는 주변을 환히 밝히는 존재로 성장하고 있었어요.

그 뒤로 이어지는 엄마의 정원에서 콜린이 건강해지는 모습과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아빠의 모습,

그리고 1권부터 궁금했던 왜 '고모부'라 부르는가에 대한 이들의 관계가 밝혀집니다.

비밀의 정원을 찾은 디콘의 엄마는

메리의 엄마, 콜린의 엄마를 모두 알고 있죠. 두 아이에게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말이 감동이었어요.


그런 거예요. 엄마들은 절대 제 자식 곁을 안 떠난답니다.

떠날 수밖에 없는 엄마라면, 언제나 작은 조각 하나라도 자기 흔적을 남겨 둘 거예요.

냄새, 크나큰 사랑, 별 같은 거요.

엄마들은 언제나 여기 두 사람 곁에, 나비의 날개가 펄럭일 때마다, 나뭇잎이 흔들릴 때마다 그 속에 있어요.



<비밀의 정원> 원작자는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이라고 해요.

이 작가님은 <소공녀>, <소공자>로 유명한 분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줄거리가 희미하지만, 어릴 적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소공녀>도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의지가 되고, 안식처가 되는 가까운 이를 잃고 슬퍼할 누군가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했구요.


* 제이그림책포럼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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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1 비밀의 정원 1
모드 베곤 그림, 안수연 옮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원작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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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밀의 정원>처럼 만화책 형식의 줄거리가 있는 책을 '그래픽 노블'이라고 부르는군요.

큰 판형에, 단단한 표지, 예쁜 표지 그림을 보며 그래픽노블 시리즈로 소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네요.


<비밀의 정원1>의 앞표지에는 주인공 메리와 비밀의 정원을 발견하게 도와준 붉은가슴울새가 그려져있어요. 가느다란 메리의 다리에 눈길이 가네요.


전염병으로 부모님을 잃고, 고모부 댁에서 지내게 된 메리는 까칠소녀예요.

많은 것들을 유모가 돌봐주던 아이였는데, 갑자기 모든 것이 바뀐 환경에서라면 까칠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불안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했을거고, 자기를 지켜야했을테니 괜히 신경질적으로 센척을 했겠죠.


가까이에서 메리를 돌봐주는 마사로부터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산책을 나가게 되요.

붉은가슴울새를 만나고, 붉은가슴울새와 친구가 되죠.

저는 자연으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나이 들어가며 깨닫게되요. 예전에는 계절의 변화 같은거는 잘 몰랐는데, 요즘은 길을 걷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오는 하늘과 바다, 숲, 꽃, 눈, 비 모두 마음 편해지고 여유롭게 좋더라구요.


붉은가슴울새는 비밀의 정원 문 앞까지 길을 안내해주고, 땅속에 묻혀 있던 열쇠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죠.

마사의 동생 디콘의 도움으로 비밀의 정원을 가꾸게 되는 메리.

'겨우내 지루하게 아무 일 없이 보내던 땅은 봄이 채비를 하면 저 아래에서 열심히 일을 한다'는 정원사 할아버지의 말도 기억에 남아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도 봄이 채비를 다 마친것 같아요. 봄을 재촉하는 비는 잦고, 햇살은 따뜻~~합니다.


많은 날이 지나고, 고모부를 만나게 되요.

괴팍해보이는 고모부이지만, 메리의 존재를 잊고 있던 것이 미안했던지 원하는게 뭔지 말해보라고 해요.

근데, 메리의 대답...ㅎㅎㅎ

"땅을 좀 가져도 될까요?"

비밀의 정원을 마음껏 가꾸고 싶은 메리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메리는 집 안에서 울려퍼지던 괴이한 울음소리를 따라 가다가 고모부의 아들 콜린을 만나게 되고, 점차 가까워져요. 메리가 콜린의 침대에서 자장가를 불러주며 1권이 끝이 나요.

인물들의 대사와 얼굴 표정이 좀 안맞는 것 같았는데, 다 읽고 나니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봤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과연 메리는 비밀의 정원을 어떻게 가꾸게될까? 콜린과 디콘의 만남은 어떨까? 콜린과 콜린의 아빠인 고모부의 만남은?

이어지는 2권이 몹시 궁금했어요.


* 제이그림책포럼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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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소원 북극곰 이야기샘 시리즈 3
염희정 지음, 모지애 그림 / 북극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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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번째 소원은 그 중 두번째 이야기로 나옵니다.

아주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라 마치 어린 친구 몇몇이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줄글을 읽으며 그 상황들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려졌고, 중간중간 들어있는 삽화를 보면서

마치 옆동네에 진짜로 일어났던 일들처럼 구체화되어 현실감이 느껴졌어요.

첫번째 이야기, 링고스타는 썩은 이 때문에 겪게 되는 공포감, 불편함을 이야기했는데,

우리 아이 어렸을 적에 치과에 갈 때마다 매번 입을 벌리지 않아서 진료도 받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곤 했던 일이 떠올랐어요. ㅎㅎ

세번째 소원은 소원을 들어주는 체리나무 이야기. 조금 철든 아이의 세번째 소원을 들으며

이 아이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같이 빌었어요.

왕사탕, 은비, 풀씨 미용실 다른 세편의 이야기는 모두 가족과 관련된 내용이에요.

아이들에게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세상이죠.

그 안에서 여러 일들을 겪으며 성장하고,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게 되는데,

왕사탕에 나오는 현수의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아이가 긍정적으로 단단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것

꼭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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