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 2 비밀의 정원 2
모드 베곤 그림, 안수연 옮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원작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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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2>에는 고모부의 아들인 콜린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장애가 있던 고모부는 콜린도 자신을 닮아 아프다가 금방 죽게 되리라고 믿고 있어서,

아들을 보지 않고 살았어요. 콜린 역시도 그런 믿음으로 어두운 방 침대 위에서만 생활 했고요.

잘못된 믿음이 사람을 얼마나 약하게 만들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죠.


이런 상태의 콜린에게 메리는 그야말로 한 줄기 빛!!!

까칠소녀 메리는 주변을 환히 밝히는 존재로 성장하고 있었어요.

그 뒤로 이어지는 엄마의 정원에서 콜린이 건강해지는 모습과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아빠의 모습,

그리고 1권부터 궁금했던 왜 '고모부'라 부르는가에 대한 이들의 관계가 밝혀집니다.

비밀의 정원을 찾은 디콘의 엄마는

메리의 엄마, 콜린의 엄마를 모두 알고 있죠. 두 아이에게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말이 감동이었어요.


그런 거예요. 엄마들은 절대 제 자식 곁을 안 떠난답니다.

떠날 수밖에 없는 엄마라면, 언제나 작은 조각 하나라도 자기 흔적을 남겨 둘 거예요.

냄새, 크나큰 사랑, 별 같은 거요.

엄마들은 언제나 여기 두 사람 곁에, 나비의 날개가 펄럭일 때마다, 나뭇잎이 흔들릴 때마다 그 속에 있어요.



<비밀의 정원> 원작자는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이라고 해요.

이 작가님은 <소공녀>, <소공자>로 유명한 분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줄거리가 희미하지만, 어릴 적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소공녀>도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의지가 되고, 안식처가 되는 가까운 이를 잃고 슬퍼할 누군가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했구요.


* 제이그림책포럼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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