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유 자이언트 픽
김빵 외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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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사랑에 의미가 부여되는지,
우리는 알고 싶어한다.

인간은 그만큼 유한한 존재이므로.


가장 마음을 울렸던 단편
<지구의 마지막 빙하에 작별인사를>, 김청귤

마지막을 다짐하고 온 이들이, 희망이 사그라지는 ’빙하‘에 운명을 건다. 자신의 삶과 비슷하게 다 녹아 없어지는 빙하 앞에서 결국 그들은 힘을 낸다. 새로운 빙하를 기대하며.

📚 ‘나는 쪼그려 앉아 하나와 시선을 맞췄다. 역시나 하나는 온 힘을 다해 울지 않고 있었다.
“그러면 마지막 빙하에 내 운명을 맡길게.“
누가 들을세라 아주 희미하게 속삭였다. 하나의 눈이 반짝이더니 굳세게 고개를 끄덕였다.‘

삶의 의지가 없어도 힘을 낼 수 있는 건, 단순히 어떤 지식과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돈이 없어도 그 살아갈 힘을 갖게 하는 것은 가능하다.
단,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이가 있다면.


자이언트북스가 내는 앤솔러지 책들을 좋아하는데, 읽다보면 몰랐던 좋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들을 만난다. 민트색 표지만큼이나 청량하고 화한 느낌으로 마음을 울린 이번 앤솔러지.
2월에 읽기 좋은 단편소설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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