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늑대
마가렛 섀넌 지음, 용희진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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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저주로 괴물로 변한 공주가 왕자에 의해 마법이 풀리는 여느
옛이야기의 공주와 달리 스스로 결심하고 선택하고 행동하여 원하는 바를 얻어 내는 로젤루핀 공주님 이야기

세상은 너무 무섭고 험한 곳이라며 높은 돌탑 꼭대기에 갇혀 지내는 공주님
매일 저녁, 사방이 캄캄해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밖을 보는..

7살 어린 공주가 감내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
외로움과 쓸쓸함이 그림 속에서 보여서 읽는 내내 맴찢.. ㅠㅠ

생일선물로 받은 커다란 황금상자
그 안에 알록달록 털실 뭉치가 가득

무엇이든 뜨고 싶은 걸 뜨라고 적혀 있는 쪽지 한장

내가 로젤루핀이라면 친구를 만들겠어!!
우리 딸에게 물어보니 털실 가지고 놀겠다고ㅋㅋ

로젤루핀은 고민 끝에 커다란 빨간 늑대 옷을 떠서
성을 부수고 나와 빛나는 자유를 얻게 된~~!!

얼마나 기쁠까!!
성에만 갇혀 있다 나왔으니 너무너무 좋았을듯
꿈속에서 친구들을 만나 신나게 놀기까지 했으니!!

빨간 늑대 소동이 끝나고..

왕은 공주가 살아돌아와 기쁜 한편,
다시는 늑대가 쳐들어와 함부로 부술 수 없도록 더 튼튼하고,
더 높은 돌탑을 짓게 만들었어

다시 돌탑 안에 갇히게 된 로젤루핀을 보며 진짜 말이 안나온다

부모라면!! 왕이기 전에 부모라면!!
빨간 늑대한테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하고 다신 돌탑에 돌도
꺼내면 안되는거 아닌가? 늑대보단 차라리 세상 밖에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걸 격려해줄 수는 없는건가?
세상보다 무서운 빨간 늑대를 만났는데!!

로젤루핀이 마지막에 왕에게 선물하고
반전으로 마무리가 된 오늘의 책

아이를 외롭게 하기 보단 아이가 원하는 것들을
귀 기울여 들어주는 너그럽고 따뜻한 부모가 되어주길
나도 우리 아이에게 그런 부모가 되어주어야겠다

​<키위북스에서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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