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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 12 - 바다 밑 아틀란티스 ㅣ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9월
평점 :
큰 아이가 학교도서관에서 빌려와 읽어도 별 관심이 없었던
<찰리 9세>를 허니에듀 서평이벤트를 통해 11권과 12권을 만나게 되었다.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친구들이 <찰리 9세>를 읽는 모습을 봤을 수도 있고, 아니면 도서관에서 빌려와 직접 읽어보았을 것이다.
뒤표지에서 소개하고 있듯이 심장이 쫄깃해지는 추리동화 베스트셀러 추리, 모험, 공포, 미스터리가 모두 들어 있는 책! 아이들이라면 모두가 좋아하는 이런 감정들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빌려 읽는 책과는 달리 마음에 드는 문장들에 거침없이 줄을 그으면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찰리 9세> 12권 ‘바다 밑 아틀란티스’의 주요 등장인물로 가장 순수한 귀족 혈통을 가졌고, 말을 할 수 있으며, 탐정 드라마를 엄청 좋아하는 찰리 9세는 도도 탐험대의 대장이고, 세계모험협회가 인정한 미스터리 탐색자다. 멋지고 잘 생긴 미래의 명탐정이고, 호기심 대장인 도도는 세계모험협회가 인정한 추리박사다. 그 외 팅팅, 푸유, 후사가 나온다. 이름부터 있어 보이는 찰리 9세가 강아지라니! 심지어 강아지가 주인공이다. 11권을 읽었지만 읽은 지가 좀 돼서 그런지 새롭게 와 닿는다. 11권과 마찬가지로 긴박감을 주는 이야기 전개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주인공들과 같은 처지가 되어 따라다니다 보면 위험천만한 일들로 인해 두렵고, 끝없이 이어지는 문제들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안타깝기도 하다.
아서의 부탁으로 계속 대서양 여행을 하게 된 도도 탐험대, 엄청난 폭풍우 속에 유령선 한 대가 다가온다. 유령선에 남아 있는 생존자를 구하러 간 찰리와 도도, 그리고 하룻밤 사이에 배 안의 모든 사람들이 늙어버렸다. 그래서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는 바다 밑 전설의 나라 아틀란티스를 향해 떠나게 되는데....
추리퀴즈 정답을 보려면 탐정 카드가 꼭 필요하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카드를 갖다 대면 보이는 정답! 과학이다. 아이큐가 높아지는 26개의 추리 퀴즈가 상, 중, 하별로 있다. 추리 퀴즈를 풀면서 책을 읽어나가야 하는데, 내용에 심취하다보면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건너뛰게 될 수도 있다. 시간을 넉넉히 가져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기에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라도 아이큐 향상을 위해서 꼭 풀어보기를 바란다.
도도뿐만 아니라 찰리도 늙고 허약한 개로 변해 버렸다. 글 표현이 잘 묘사되어 있어서 도도가 되어 실제적으로 내가 겪는 일처럼 느껴질 정도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책을 즐기는 아이라면 중학년도 충분히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바몬드는 평범한 선장이 아니다. 사이먼 교수와 함께 극단적으로 과학을 숭배하는 미치광이다. 결국 자신도 피해자가 되지만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을까? 눈으로 귀로, 온 몸으로 느끼는 긴박감과 긴장, 무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의분이 일어나기도 한다.
비밀이 많았던 아서가 드디어 마음속에만 간직했던 것들을 고백하게 된다. 이유는 자신을 진짜 친구로 생각해주는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아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찰리 9세>를 통해 진정한 우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배울 수 있다.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을 거스를 수는 없다. 조금이라도 더 살려고 노력하는 인간들로 인해 생명이 연장되기는 했으나 결국에는 죽을 수밖에 없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죽음, 인정하자.
추리문제, 미로 찾기, 초특급 탐정 교실의 6개의 두뇌회전퀴즈와 찰리 9세가 가장 즐겨보는 텔레비전 드라마인 독자 투표로 뽑은 가장 읽고 싶은 번외 이야기 NO.1인 명탐정 코고로의 '금고 도난 사건'편도 재미있다. 무엇보다도 <찰리 9세>를 통해 용기와 지혜, 호기심도 키울 수 있다.
12권을 읽은 아이들이 벌써부터 13권을 기다린다. 13권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하루 빨리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밝은미래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