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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역습, 감염병 ㅣ 미래생각발전소 17
김양중 지음, 이경국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5월
평점 :

김양중 작가는 의대 출신이다.
의사 면허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겨레신문에서 의료전문기자로 약 18년 동안 기사를 썼단다.
어떤 소신을 가지고 활동했는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납득불가다.
지금은 개성시대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18년 전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받기 힘들었을 텐데,
그의 속내가 궁금하다.
<자연의 역습, 감염병>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시점에
다양한 감염병을 다룬 책일 것 같아 구미가 당겼다.
감염병의 예방과 대책도 알려 줄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미래의 감염병과 관련된 지식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었다.

인류 최대의 재앙이었던 스페인 독감은
1, 2차 세계대전으로 숨진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죽었단다.
코로나19도 생존을 위해 장기간 평범한 일상들을
완전 포기할 정도로 지구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던 것처럼
1968년 홍콩독감, 2003년 중국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에볼라, 메르스, 2016년 브라질 지카 바이러스 등의
감염병이 무서운 이유는
누군가가 이 질병에 걸리면 연달아 다른 사람들이 감염되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생기고, 한 사회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사람 몸에 살고 있는 세균 수는 약 39조마리,
이처럼 엄청나게 많은 세균이 살고 있지만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이유가
우리 몸을 방어하는 면역계가
세균과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란다.
균형을 잃게 되면 감염병에 걸리게 되고,
그래서 감염병이 유행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사람으로
감염도 잘될 뿐만 아니라 감염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큰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꼽고 있다.



세균보다 작은 것이 바이러스,
세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살 수 있다.
파상풍, 감기를 일으키는 것도 바이러스다.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것처럼
바이러스 역시 수많은 치료제에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때문에 여전히 감염의 위험이 남아 있어서
개발해야 할 바이러스 치료제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단다.
감염병, 완전 정복 불가!

코로나19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질환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증상이 거의 없는 감염 초기에 전염성이 강한 특징을 보인다.
감염 후에는 인후통,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거쳐
폐렴으로 발전한다.
2020년 3월 전 세계로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가 이 질환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감염병 예방의 첫걸음으로 손 씻기를 강조한다.
다 아는 이야기고, 잘 아는 사실이지만
손 씻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다.
손을 막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경우,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문 손잡이를 만졌을 때,
식사 때나 화장실을 다녀왔을 때,
동물을 만졌거나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서
휴대용 손소독제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Chapter 5는 ‘영화 속의 감염병’을 다루고 있다.
연가시, 부산행, 감기, 창궐, 괴물 등
우리나라 영화가 많이 소개되어 있으며,
감염병 영화의 교과서 또는 감염병의 유행에 대한
다큐멘터리라고 불리는 ‘컨테이전’은
밀림에 살던 박쥐가 사람이 키우는 돼지 농장으로 날아들면서 감염병이 시작된다는 스토리다.
코로나 19의 유행을 예언한 것 같은 영화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미 보았던 영화들이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 영화를 다시 보면 색다른 맛이 날 것이다.

수많은 동물들과 세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들이
균형을 맞춰 유지되고 있는 밀림에 균형이 깨지면,
또 밀림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이 바이러스와 세균을 만난다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내기 쉽지 않단다.
교통의 발달로
밀림에 사는 동식물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세균과 바이러스도 같이 이동하게 되고,
새로운 감염병을 전파시킬 수 있다는데...
우리가 전혀 접촉해 본 적이 없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을 만나 새로운 감염병을 일으킨다고 하니
참 갈수록 가관이라고 해야 하나?
당황스럽다.

우리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미래에는 감염병이 완전히 사라질까?
사라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나?
예방 백신을 맞아도 바이러스 가운데는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정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자연의 역습, 감염병>은
초등 고학년 어휘 실력이면
충분히 이해 가능할 정도로 쉽게 썼다.
거기다가 중요한 내용일 경우에는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색깔글로 썼다.
중간 중간 나오는 ‘tip’도 유용한 정보라
지식을 쌓게도 하지만 호기심까지 해결해준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생각 발전소’에서 내용을 잘 정리해 주고 있어서
흘렸던 내용들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전반적으로 책 구성이 잘 되어 있고,
유용한 지식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감염병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게 하려면,
초등 고학년 이상은 반드시 읽어야 할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