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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지 않는 개
신대관 지음 / 노란돼지 / 2020년 2월
평점 :
개는 왜 짖지 않는 것일까?
세상에서 제일 입이 무거운 개, 아니면 벙어리 개?
표지를 자세히 보면 개와 주인공이 병아리들에게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
병아리들이 뭐라고 했을까?
왜 조용히 해야 하지? ....

주인공이 에디슨처럼 알을 품고 있다.
얼굴이 벌겋다.
땀까지 흘리고 있다.
드디어 한 마리가 부화를....
알렉스가 어미닭이 들어오지 못하게 문 앞에서 막고 있다.
이게 무슨 일?
보는 나도 황당하고 당황스러운데, 어미닭은 오죽할까?

분명히 알렉스가 짖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는데...

주인공은 알렉스를 짖게 하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
알렉스는 아파서 눈물까지 흘리면서도 짖지 않는다.

알렉스가 5시에 맞춰진 알람을 끄고 일어난다.

집을 나선 알렉스가 높은 산에 올라갔다.
주인공은 버려두고 왜 아무도 없는 산에 알렉스 혼자 왔을까?
새들을 바라보고 있는 알렉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주인공은 알렉스가 짖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짖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알렉스가 친구이기 때문에 언제까지라도 짖지 않아도
괜찮다고 한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옆에 있다면
힘든 세상일지라도 살 만할 것이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작가는 서로의 허물을 보듬어주면 좋겠다고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모두가 털어놓고 싶지 않은 비밀을 한 두 개쯤은 가지고 산다.
비밀로 간직하고 살 수밖에 없는 것은
자신조차도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가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알렉스와 주인공을 통해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짖지 않는 개〉에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해도 좋을 정도로
각 페이지마다 다양한 동물들이 나온다.
유아용 도서이기는 하지만 그림 장면을 가지고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 초등학생들이 봐도 괜찮은 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