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닿기를 14
시이나 카루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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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카루호 작가님의 <너에게 닿기를> 만화책은 친구들과의 찐한 우정과 고민, 짝사랑, 첫사랑 등등 여러가지 사연들을 하나로 이어놨다.

 

주인공은 어두침침하고 귀신처럼 무서운 외모를 지녔지만 실제로는 순수 100%의 마음 착하고 강한 심지를 가진 쿠로누마 사와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엄청나게 많으며 항상 밝고 산뜻하고 따뜻한 카제하야 쇼타......... 두 남녀이다^^

단순히 이 둘의 풋~풋한 사랑만을 담겨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대.오.해.!!

코믹? 가끔씩 나오는 사와코의 어두침침하면서도 엉뚱한 모습 & 사와코 때문에 벙-해지고 얼굴 잘 빨개지는 카제하야의 모습은 코믹 그 자체다.

감동? 사와코의 친구들로 나오는 아야네, 치즈루(바로 14권 표지의 주인공들)가 사와코와 함께 서로를 위해주고 생각해주고 힘들때마다 같이 아파해주는

그들의 모습은 중간에 나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정말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은 대단해서, 나도 저런 친구들이 있었음 좋겠다- 싶을 정도~

사랑? 당연히 빠질 수 없지요~~~. 초반엔 사와코와 카제하야의 아슬아슬한 과정을 통해 이뤄낸 사랑이 주를 이뤘다면,

중반부를 어느 정도 넘어선 지금은 아야네와 치즈루의 사랑의 신호탄이 빵! 터졌다. 앞으로 이 둘이 이뤄 낼 각각의 사랑도 기대된다.

 

<너에게 닿기를>만화책을 읽다보면, 마음을 울리는 좋은 구절... 말들이 자주 등장한다.

멋드러지고 명언같은 말들이 아니라, 평범하고 일상적인 말이지만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는... 각각 캐릭터들의 마음과 생각을 그대로 표현해주는데~

전혀 오버스럽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말로 표현할 수 있는지 작가님의 센스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때문에 명언이라기 보다는 정말 표현을 잘 해내는, 콕! 하고 찍어내는 그런 말같다.

 

다른 만화책들과 비교해서 <너에게 닿기를>의 특징은

주인공들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인물들과의 관계와 갈등, 우정, 고민들을 적절히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다른 만화들을 보면 주인공들의 '사랑'이란 부분에만 중심을 둬서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너에게 닿기를>을 보면 초반에는 사와코와 카제하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듯 보이지만,

그 안에서 사와코와 아야네, 치즈루의 끈끈한 관계가 되기까지의 과정. 치즈루의 짝사랑. 아야네의 고민.. 등 어느 하나에 비중을 두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각각의 사연들이 엉키고 엉켜서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감동이 저절로 느껴진다고나 할까? 나는 <너에게 닿기를>을 보면서 덕분에 힘도 많이 받았고 감동은 철철~

 

화려하다거나 무겁다거나 그렇지 않다. 마음 편히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깊이 빠져버리는 기분이 드는 정도^^

참고로 악역이 없기 때문에 자극적이지도 않고 매~우 건전하다! 풋풋하다! 물론 재미도 엄청나고~하하하

 

이런 매력들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기 때문인지, 이미 <너에게 닿기를>만화책은 애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만화책의 내용을 충실히 따랐기 때문에 애니는 꼭 보진 않아도 될 듯. 다만 만화책을 다 보고 나서 사와코의 어두침침함을 리얼함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카제하야의 산뜻한 목소리를 느껴보고 싶다면 애니도 추천^^ 참고로 애니의 OST도 정말정말 좋다^^

애니에 대해서는 '만화/애니'메뉴에서 예전에 중점적으로 리뷰해놨던 글이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확인해보시길~

영화는 아직 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을 못 하겠다. 주변에 괜찮다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나쁘진 않을 듯 싶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만화책! 바로 <너에게 닿기를>

 혹시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보시길~

14권 표지의 아야노와 리즈루를 보면 너무 예쁘다. 근데 속의 내용들을 보면 더더더더더욱 예쁘다^^ 성격도 좋고.

은근히 감초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재미는 보장, 감동은 플러스!

<너에게 닿기를> 정말정말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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