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1
카키후라이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보는내내 방긋방긋 미소짓게 만드는 훈훈하고 귀여운 캐릭터들과 이야기 대집합

카키후라이 작가님의 <케이온>

 

 

 

처음 봤을 땐 그림들이 너무 아기같아서 솔직히 큰 기대하지 않았다.

그냥 심심하니까 보자~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요거요거~ 매력있어! 귀엽다!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를 짓게 되고,

가끔씩 우하하 ><하고 웃음터뜨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1권 표지의 주인공인 유이는 게으르고 엉뚱하고 먹을거좋아하고, 정말 아기같은 성격이지만

그만큼 또 낙천적이다. 말할 때 엄청 귀엽다!!

이런 유이가 악기나 음악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도,

 부원이 모자라 폐부의 위기에 처한 경음악부에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

 

이미 경음악부에는 부끄러움이 많고 살짝 무뚝뚝하지만 책임감있고

가끔씩 보여주는 귀여움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미오(베이스, 보컬)

경음악부의 리더이며 활발하고 개구장이처럼 노는 것을 좋아하는 항상 밝은 리츠(드럼)

얌전하고 차분하며 케이크와 차를 즐길 줄 아는 알고보니 부잣집 자녀인 츠무기(키보드)

제일 마지막에 들어왔지만 한 학년 후배로,

막내로서 싹싹하고 씩씩하고 믿음직스러운 아즈사(기타)

그리고 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점점 기타를 사랑하게 되는 유이(기타, 보컬)

 

이 5명이 모여서 만들어나가는 경음악부의 이야기는 가벼우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질리지도 않는다. 가볍다고 무시할 수가 없는 재미^^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항상 보면서 느끼는 것은....

5명의 멤버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한결같다는 것.

아니다. 한결같은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더욱 더 끈끈해지고

서로를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정말 한 가족같다.

 

<케이온>은 경음악부, 밴드부의 멤버들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밴드나 음악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진 않는다. 그냥 일부분일 뿐.

주로 이들이 팀을 이루게 되는 과정과, 공연을 준비해나가는 과정...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

크게 이렇게 나뉠 수 있을 듯 싶다(굉장히 개인적인 생각)

항상 웃음이 떠나지가 않고 나도 모르게 흐뭇~해하며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 책의 한 가지 특징은 4컷 만화라는 것. 그래서인지 애니와 비교해보면

자칫 내용이 부실(?)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들을 직접 손으로 만지며 그림으로 만나고 싶다면 만화책을 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애니를 먼저 보고 만화책을 봤는데 어차피 이미 내용을 거의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그다지 부족하다거나 그런 건 느끼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5명의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애니는 OST가 정말정말 신나고 좋으니 꼭 들어보시길!

난 미오의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어~

MP3에도 <케이온> OST를 저장해놓고 매일매일 밖에 나갈 때마다

한 번씩은 들을 정도로 헤어나올 수가 없다. 꺅 ♥

 

<케이온>은 정말 매력덩어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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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5센티미터
신카이 마코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소설을 읽으면서, 머리속으로는 이야기가 필름처럼 지나가는 ..

나의 상상력을 마구 발휘하게 만들었던 책.

신카이 마코토 작가님의 <초속5센티미터>

 

아마 <초속5센티미터>라고 한다면 애니메이션를 많이 떠올릴 것이다.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니까.

다른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 만화책을 원작으로해서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곤하는데,

이건 정 반대로 애니메이션이 원작이고 소설은 그 이후에 나온 것.

나도 애니메이션을 먼저 본 쪽에 속한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이라고 하길래

대본같진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글로 표현했는지 의심도 들고.

그런데~ 신카이 마코토 님은 글솜씨도 좋은신가 보다.

애니를 봤을 땐 자연스럽게 넘어갔던 장면들을, 소설로 읽으니까 내가 스스로 그 장면들을 

상상하게 되고 퍼즐이 완성되어간다는 느낌이랄까?

원작 애니메이션에 누가 되지 않을 글이었다.

 

구성은 애니메이션과 같다. 1-3화로 나뉘어져 있다.

1화는 주인공 타카키의 시선. 첫 사랑인 아카리와의 풋풋하고 설레이는

중학교 시절의 내용을 담고 있다.

2화는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됐을 때, 타카키를 좋아하는 여자 동급생의 시선.

3화는 성인이 되어 몇 번 연애해 본 타카키의 시점인데, 

이 때가 난 가장 가슴이 아프고 울컥했다. 그리고 충격이었다.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도 충격이었지만, 소설로 읽을 때도 역시나 충격이었다. 

평범한 이야기라면 분명 첫사랑이랑 이어질텐데... 여긴 없다.

실연한 타카키가 어느 날 우연히 거리에서 아카리를 만나는데 둘은 서로를 알아챘으면서도, 그 이상의 진전은 보이지 않았다.

근데, 이 장면이 와 닿고 왠지 모르게 이해가 된다.

소설은 나의 이런 감정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소신있게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뭐.... 난 그렇게 소신있는 소설의 내용과 흐름이 너무나도 좋았지만^^

역시 어떤 작품이든 소신~이 있어야 한다. 암~!!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을 본 다음에 소설을 읽어서인지,

조금은 이야기가 다듬어진 게 느껴지기도 했다.

작가님의 후기 중에 '영화와는 의도적으로 다르게 만든 부분도 있기에'라고 했는데

음..... 난 왜 못 느꼈지?

애니메이션을 본 지 시간이 지나고 소설을 읽어서 그런가?

에구구~ 나중에 다시 한 번 애니메이션 봐야겠다.

이 말은 즉~!  소설의 구성이나 흐름, 감정선, 내용 이 모든 것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가기 때문에 나도 당연스럽게 받아들였다는 것.

때문에 애니메이션에 대해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만큼 <초속5센티미터>

소설로도 충분히 알차고 감동 백배!!

 

개인적으로는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의 순서에 상관없이 어느 것을 먼저 봐도

좋을 듯 싶다. 하지만 너무 시간에 틈을 주지 말고 

곧바로 다음 것을 보는 것이 좋다. 둘을 비교하면서 보는 데 더 좋을 것 같으니까~

 

신카이 마코토 작가님의 <초속5센티미터>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고, 

책장을 덮고 나서는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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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닿기를 14
시이나 카루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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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카루호 작가님의 <너에게 닿기를> 만화책은 친구들과의 찐한 우정과 고민, 짝사랑, 첫사랑 등등 여러가지 사연들을 하나로 이어놨다.

 

주인공은 어두침침하고 귀신처럼 무서운 외모를 지녔지만 실제로는 순수 100%의 마음 착하고 강한 심지를 가진 쿠로누마 사와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엄청나게 많으며 항상 밝고 산뜻하고 따뜻한 카제하야 쇼타......... 두 남녀이다^^

단순히 이 둘의 풋~풋한 사랑만을 담겨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대.오.해.!!

코믹? 가끔씩 나오는 사와코의 어두침침하면서도 엉뚱한 모습 & 사와코 때문에 벙-해지고 얼굴 잘 빨개지는 카제하야의 모습은 코믹 그 자체다.

감동? 사와코의 친구들로 나오는 아야네, 치즈루(바로 14권 표지의 주인공들)가 사와코와 함께 서로를 위해주고 생각해주고 힘들때마다 같이 아파해주는

그들의 모습은 중간에 나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정말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은 대단해서, 나도 저런 친구들이 있었음 좋겠다- 싶을 정도~

사랑? 당연히 빠질 수 없지요~~~. 초반엔 사와코와 카제하야의 아슬아슬한 과정을 통해 이뤄낸 사랑이 주를 이뤘다면,

중반부를 어느 정도 넘어선 지금은 아야네와 치즈루의 사랑의 신호탄이 빵! 터졌다. 앞으로 이 둘이 이뤄 낼 각각의 사랑도 기대된다.

 

<너에게 닿기를>만화책을 읽다보면, 마음을 울리는 좋은 구절... 말들이 자주 등장한다.

멋드러지고 명언같은 말들이 아니라, 평범하고 일상적인 말이지만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는... 각각 캐릭터들의 마음과 생각을 그대로 표현해주는데~

전혀 오버스럽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말로 표현할 수 있는지 작가님의 센스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때문에 명언이라기 보다는 정말 표현을 잘 해내는, 콕! 하고 찍어내는 그런 말같다.

 

다른 만화책들과 비교해서 <너에게 닿기를>의 특징은

주인공들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인물들과의 관계와 갈등, 우정, 고민들을 적절히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다른 만화들을 보면 주인공들의 '사랑'이란 부분에만 중심을 둬서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너에게 닿기를>을 보면 초반에는 사와코와 카제하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듯 보이지만,

그 안에서 사와코와 아야네, 치즈루의 끈끈한 관계가 되기까지의 과정. 치즈루의 짝사랑. 아야네의 고민.. 등 어느 하나에 비중을 두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각각의 사연들이 엉키고 엉켜서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감동이 저절로 느껴진다고나 할까? 나는 <너에게 닿기를>을 보면서 덕분에 힘도 많이 받았고 감동은 철철~

 

화려하다거나 무겁다거나 그렇지 않다. 마음 편히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깊이 빠져버리는 기분이 드는 정도^^

참고로 악역이 없기 때문에 자극적이지도 않고 매~우 건전하다! 풋풋하다! 물론 재미도 엄청나고~하하하

 

이런 매력들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기 때문인지, 이미 <너에게 닿기를>만화책은 애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만화책의 내용을 충실히 따랐기 때문에 애니는 꼭 보진 않아도 될 듯. 다만 만화책을 다 보고 나서 사와코의 어두침침함을 리얼함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카제하야의 산뜻한 목소리를 느껴보고 싶다면 애니도 추천^^ 참고로 애니의 OST도 정말정말 좋다^^

애니에 대해서는 '만화/애니'메뉴에서 예전에 중점적으로 리뷰해놨던 글이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확인해보시길~

영화는 아직 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을 못 하겠다. 주변에 괜찮다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나쁘진 않을 듯 싶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만화책! 바로 <너에게 닿기를>

 혹시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보시길~

14권 표지의 아야노와 리즈루를 보면 너무 예쁘다. 근데 속의 내용들을 보면 더더더더더욱 예쁘다^^ 성격도 좋고.

은근히 감초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재미는 보장, 감동은 플러스!

<너에게 닿기를> 정말정말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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