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6·25, 8·15 진실을 말하다
문대근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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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진실이 아니라면...?


조금은 두려운 마음에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해동증자' 라는 호칭을 받은 의자왕의


백제는 신라가 중국 당나라에 구원을


요청할 정도로 강한 나라였던건데,


삼국사기에는 그저 삼천궁녀를 거느린


사치와 향락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것처럼 역사는 사실대로 기록이 되어야


하는게 맞지만 그 당시의 강자에 의해


왜곡되게 기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곡되게 기록을 하는 이유는 진실이


드러나는게 부끄럽고, 후세의 평가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근 현대사인


1945년 8.15해방, 1948년 8.15남북분단,


1950년 6.25전쟁, 1980년 5.18 사건 등도


당시의 강자에 의해 사실대로 기록이


되기 힘들 었을거라 보고 그에 대한 정황과


증거를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번째 1945년 8.15는 수십년째 우리나라가


해방과 광복을 한 날로 기념해온 날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해방과 광복의 기쁨을 누린건


단 하루 8월 16일이고, 바로 소련과 미군에 의해


남북이 분단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한 원인으로 국내 유명 인사들의 


내분을 꼽으며 자책하는 부분이 컸었는데


그보다는 그 당시 강자였던 미국, 소련, 영국


그리고 일본에 의해 남북이 분단이 된것이고,


모두 겉으론 우리나라를 위한척 하면서


각자의 국익을 위해 행동한 결과입니다.




두번째로 1950년 6.25 전쟁은 북한의 김일성의


무력통일에 대한 야심으로 기습적으로 남침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UN군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나라를 지켜낸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무려 3년에 걸쳐 치뤄진


6.25 전쟁이 소련의 스탈린의 각본에 의해


벌어졌다고 하는 부분에서 놀랐습니다.


물론 혼자의 힘으로 조정을 할 수는 없는거고


그 당시 국제 상황을 잘 파악해서


북한의 김일성, 중국의 마오쩌둥, 그리고 미국을


자신의 6.25전쟁 시나리오 적재적소에


등장시킨겁니다. 그리고 스탈린이 6.25전쟁을 


일으킨 목적을 알았을때는 소름이 끼칠정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로 인해 우리나라가


엄청난 피해를 당했다는게 씁쓸했습니다.



세번째로는 1980년 5.18 사건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으로 알고 있어서


언뜻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날로 생각했는데


실제 발단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철저히 전두환 신군부가 기획한 시나리오이고,


1979년 12.12 군사반란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를 희생물로 삼은 것이라고 합니다.


5.18 사건 자체가 시위를 잔인하게 진압한 점이


문제 되는걸로 인지했었는데, 그 내면에는


엄청난 진실이 숨어있었던 것입니다.


일부러 시민들을 자극하기 위해 강경하게


진압하고, 소수의 인원을 투입해 무력시위로


변질되게끔 유도한 정황들을 읽다보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에 대해 이랬고 저랬고 진실이 이랬다


등을 이야기하면 이제와서 얘기하면


뭐하고, 이제와서 그 진실이 밝혀져서 무슨


소용이냐는 핀잔을 받기도 하는데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는 말처럼


과거에 어떤 상황에 어떤걸 몰라서 당했는지를


알아야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닥치면


대비를 하고 똑같이 당하지 않을것입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이런 엄청난 사건들이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진실 공방이


일어나는걸 보면 아직도 당시의 기득권에 의해


사회가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인


5.18사건, 6.25전쟁, 8.15분단에 대한


숨은 진실을 알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해봅니다.




#진실을말하다 #518사건 #625전쟁 #815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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