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 돌도끼에서 스마트폰까지 새로움을 향한 인류 본능의 탐구
위니프레드 갤러거 지음, 이한이 옮김 / 오늘의책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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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는 인류의 초기부터 항상 있어왔던 일입니다.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위해서 인생을 바치고, 목숨을 바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새로운 코리안 루트를 만들기 위해 히말라야 산을 등정하고 내려오는 길에 참변을 당한 일을 보며 잠깐 동안 왜 이런 일을 하실까하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남, 북극 혹은 히말라야 산을 정복하기 위해 도전하는 일, 아무도 가지 않은 달에 가기 위해 국가적으로 엄청난 돈을 지원하는 일, 사막이나 밀림 오지만 찾아서 여행하는 일 등 일반인들이 상상하기도 힘든 일을 우리는 해왔었고 해내왔습니다.

이런 일들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새로운 것을 찾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에 특히나 매력을 느껴왔었고 이런 도전들이 결국에는 우리 인류의 진보에 큰 도움이 되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이런 변화들이 더욱 극적으로 전개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비약적인 발달과 스마트 기기의 사용으로 인해 글로벌 IT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계의 물리적인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생활과 지식에 대한 접근은 더욱 수월해지고 있으며 손 하나 까딱하는 것으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기술들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사용하고 있지만 그 반대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쯤은 자문해볼 필요가 있음을 이 책에서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거의 반대되는 현상으로 지식이 부족한 게 아니라 오히려 홍수처럼 넘쳐나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얻기가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인간관계 또한 예전처럼 사람간의 만남을 통한 교류가 아닌 정보기기를 활용하여 서로가 필요한 부분만을 취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의 추구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인해 과거의 소중한 가치관인 정, 사랑, 상호교류, 만남 등이 소홀해지고 있으며 개인주의적인 요소들이 늘어나는 반대급부로 각종 범죄나 우울증, 자살 등 사회적인 부작용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건 아닌지 짚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얘기하듯이 주인과 손님의 위치를 바로잡는 필요성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새로운 것의 추구에 대한 효율성을 논하기 전에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을 먼저 생각한다는 휴먼중심적인 가치관이 밑바탕이 되어야만 이 그 발전의 의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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