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꿈 시공 청소년 문학 52
최유정 지음 / 시공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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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표지를 봤었을 때, 한 장면은 거꾸로, 한 장면은 똑바로 그려져 있었다.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궁금했다.

[드넓은 초원의 사자처럼 당당한 삶을 꿈꾸지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긴 흉터와 쉬 풀리지 않는 답답한 매듭을 품고 사는 청춘들. 하지만 그 안의 생명력을 믿기에, 그들을 뜨겁게 응원한다. -책 뒷표지의 글 중-]

마치 사람 같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당당한 삶을 꿈꾸지만 지울 수 없는 상처, 고난과 역경이 일어나 포기하는 삶 그렇지만 행복이 있기에 사람들을 힘껏 응원한다.’라고 생각했다.

차례는 사자의 꿈, 흉터, 매듭으로 나눠져 있다. 내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는 ‘사자의 꿈’이다.

[손에 익은 습관이 저도 몰래 문고리를 세게 잡아당겼다 놓은 것이다. 잠이 깬 아빠는 상호에게 문 여닫기를 백 번 시켰다. “그래 가지고 문이 부서지겠냐?” -P.33-

실수 가지고 문 여닫기 백 번을 시키다니 정말 너무하다. 겨우 그 소리 가지고 성호에게 벌을 주다니 정말 못된 아빠이다.

[상호가 지민이에게 이토록 미안해하는 이유는 상호가 지민이만 했을 때의 행복한 기억 때문이다. -P.37-

이 글을 읽는 순간 울컥했다. 지민이는 지금 행복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말다툼 때문에 매일 싸우는 부모님 때문에 지민이는 행복한 기억이 없다. 술 먹으면 난폭해지고 폭력을 쓰는 아빠와 계속 화가 나 있는 엄마....지민이에게 정말 끔찍한 기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지민이의 모습을 지켜보던 상호는 지민이에게 미안해 한 것이다. 내가 상호였어도 행복한 기억이 없는 지민이에게 미안해 했을 것이다.

이 책은 어른, 아이 구별 없이 다 읽었으면 한다. 그 이유는 이 책을 읽어 보면 알게 된다. 정말 읽어도 후회가 없는 책인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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