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 옛시조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58
마술연필 엮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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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 옛시조]라고 제목이 나와 있으며 나무 가지에 꽃이 있고, 나비가 날라 다닌 장면이 책 앞표지이다. 이 책은 초,중,고 국어 교과서에 작품 수록되어 있다.

차례는 1부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2부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3부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과송죽이라, 4부 부는 바람에도 행여 그인가 하노라, 마지막으로 5부 날랜 나였기에 망정이지 피멍 들 뻔했구나로 나눠져 있다.

1부는 충심, 꺾이지 않는 강인함에 대해, 2부는 예의와 도리, 올곧은 가르침에 대해, 3부는 자연, 아름다운 벗에 대해, 4부는 사랑, 애절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5부는 풍자와 해학, 익살스러움에 대해 나타나 있다. 그에 알맞은 옛날 시조가 나눠져 있어서 좋았다.

옛시조를 읽으면서 좋았던 옛시조는 4부의 산은 녯 산이로되 이다.

산은 녯 산이로되 황진이

산은 녯 산이로되 물은 녯 물이 안이로다.

주야에 흘은이 녯 물이 이실쏜야.

인걸도 물과 갓도다 가고 안이 오노 매라.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구나.

밤낮으로 흘러가니 옛 물이 있을 수 있겠는가.

뛰어난 인재도 물과 같아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구나.

총 6줄인데 처음 부분의 3줄은 옛시조이며 뒷 부분의 3줄은 옛시조의 뜻풀이이다.

무슨 말인가 몰랐는데 뜻풀이를 읽어 보니 알게 되었다.

이 시조를 쓴 사람은 기녀 황진이다.

[황진이는 뛰어난 용모와 예술성을 지니고 있어 많은 사대부들이 명성을 좇아 그를 찾아왔습니다. 이 시조는 그들 중 뛰어난 인재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한다. 그들이 아무리 뛰어나도 시간의 지남에 따라 모두 역사의 뛰편으로 사라지고 마는 현실을 빗댄 것이지요. -P.151-] 이것을 통해 황진이에 대한 것을 좀 더 알게 되어서 기뻤다.

초등학교 5, 6학년, 중학교 1학년 쯤 되면 시조를 배우게 된다. 이 책을 미리 읽어서 시조란 무엇인가를 미리 알아놨으면 좋겠고, 시조의 풀이를 계속 생각해서 다음에 읽었을 때, 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 맞출 수 있도록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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