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1
빌 포셋 지음, 권춘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책 앞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보통 역사책이라고 하면 역사의 성공에 대해 써 있는 책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역사의 실수에 대해 써 있다니 정말 놀랐다.

[한 시대의 삶과 노선을 통째로 뒤바꾼 어리석은 결정들! 그 100가지 실수를 통해 오늘을 되돌아본다.]

책 앞표지 맨 아래에 써 있는 글이다. 이 글이 내 생각을 바뀌게 했다. 우리나라 역사에 일어난 어리석은 결정들을 곰곰이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는데 다른 나라는 어떻까?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실수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실수라 생각 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많지도 않은 실수들을 이 두꺼운 책에 담는다니..... 엄청 많은 가 보다.

차례는 물론 1부터 100까지 있으며, 여러 나라의 역사적 실수들이 나와 있다. 로마, 미국, 중국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나라의 역사적 실수들뿐만 아니라 모르는 나라까지 나와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기 전 ‘어떤 실수들이 있을까?’ 라는 생각에 즐거웠다.

제일 많이 나온 게 전쟁에 대해서 이다. 당연한 것이다. 누구나 전쟁에 서게 되면 떨려 아무 생각이 안나서 지휘를 잘못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명령을 잘못 내릴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쟁에 대한 실수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전쟁이 이렇게 많이 일어났다면 전쟁을 겪은 사람들도 많다는 것. 전쟁을 겪을수록 떨림이 멈출텐데...... 이상했다.

내가 제일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는 ‘복수의 눈이 먼’이라는 이야기이다. 복수에 눈이 멀어서 승리를 발로 차버린 이야기이다.

영국과 독일이 벌인 전쟁인 브리튼 전투에서 일어난 두 가지 실수이다. 하인켈 폭격기 조종사들은 절차를 따라 자신들의 발 아래가 런던이라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 채 폭탄을 투하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폭탄을 투하한 공격에 히틀러와 괴링의 감정적 대응으로 독일은 브리튼 전투에서 패배했고 영국을 쓰러뜨릴 기회를 영구히 잃어버렸다.

읽으면서 이해가 안가는 내용도 많이 있었지만 역사의 대한 실수를 알아서인지 기뻤고 재밌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