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해체했지만 예전에 유명 아이돌이었던 제윤과 이제 막 유명세를 타고 활동중인 모델 라준이 가상 결혼 예능에서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연인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덩치큰 순둥이 대형견 같은 라준이 예전부터 제윤의 열열한 팬이라는 설정이 독특하고 흥미로웠습니다. 라준이 성공한 덕후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서 재밌었어요. 오랫동안 동경해오던 제윤 앞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라준의 모습이 순수해보여서 좋았고 제윤도 이런 순진한 라준의 매력에 빠져드는 과정이 알콩달콩 달달해서 좋았습니다. 둘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표현되고 질투도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게다가 오메가버스물이라 둘이 연인이 되는 게 터부시 되지 않아서 좋았고, 특히 바라만 보던 팬에서 연인이 되는 이야기라 분위기가 밝아서 기분좋게 읽었습니다. 가상 커플이지만 데이트도 하고 깜짝 방문도 하면서 서로 애정이 쌓이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데 진도가 생각보다 안나가서 아쉬웠지만 그래서 더 다음권이 궁금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밝은 분위기의 오메가버스물 좋아해서 완전 취향저격이라 완전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