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할리킹 알오물인데 사건이나 오해. 갈등하나 없이 오로지 주인공들이 죽고못살게 달달했습니다. 줄리앙은 첫 히트사이클을 함께 보낸 알에게서 도망치듯 떠나버렸지만 4년 뒤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이후로 알과 자주 시간을 보내면서 알의 다정함에 빠지게 되고 결혼까지 하고 아이도 낳아 행복하게 지냅니다. 피폐하지도 않고, 계략과 음모도 없고, 주인공을 방해하는 악역도 없지만, 알렉과 미노가 서로 아껴주고 알콩달콩 사랑하는 이야기만으로 충분히 즐겁고 재밌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 오메가인 왕자님이 알렉을 좋아한다고 해서 혹시 둘 사이를 방해하지 않을까 했지만 전혀 그러지 않았고 그 이후로도 끝까지 방해꾼이 등장하지 않아서 좀 신기했습니다. 온전히 알렉과 미노의 사랑 중심의 이야기여서 미노가 알렉에게 어린 시절 못했던 응석도 부리고, 알렉은 또 그 투정을 기분 좋게 다 받아주는 게 예뻤고, 미노가 아기를 낳고 자신이 못받았던 애정을 듬뿍 주며 키우며 행복한 모습으로 보기 좋게 마무리 되서 끝까지 즐거웠습니다. 달달물을 워낙 좋아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하고 행복한 이야기여서 너무 마음에 들었고 귀여운 쁘띠미노 외전까지 너무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