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좋아하지만 상대방도 자신과 같은 감정이라는 걸 전혀 눈치 못채는 둔팅이 메이와 크리스의 쌍방삽질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 다 피아노에 천재적인 능력을 보이지만 메이는 자신의 능력이 아닌 집안의 힘으로 이룬 명성이라 생각하고, 자신이 물러나면 크리스에게 기회가 돌아갈거라 여기고 가출을 할정도로 크리스를 동경하고 좋아합니다.
메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진짜 천부적 재능을 지녔지만 부모님의 압박으로 메이가 피아노를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 아이러니하고 메이는 크리스를 위한답시고 집을 나오지만 오히려 메이가 없이는 크리스도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습니다.
독선적인 메이의 부모님이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메이에게서 이루려 어린 시절부터 메이를 다그쳐서 얼마나 답답했을지... 그래서 메이가 클래식에서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크리스는 메이의 좋아하지만 양자인 자신의 처지 때문에 메이에게 감히 다가가지 못하며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 하는게 이해가 되면서도 답답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다 눈치 챌 정도로 서로를 뜨겁게 좋아하지만 정작 상대방의 마음을 모르고, 오해하고 질투하는게 답답하기도 하고 순진해서 귀엽기도 했습니다.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들며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의 음악을 동경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잘하는 음악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 중에서 앞으로 어떤 음악을 선택할지, 이제야 서로의 마음을 고백한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