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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고양이 별 아래 용 2 (완결) ㅣ [BL] 고양이 별 아래 용 2
나다 지음 / W-Beast / 2017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반룡인 태경이 완전한 용이 되기 위해 현자의 돌을 찾는 의뢰를 하게 됩니다 . 해결사인 지하는 처음에는 의뢰를 거절하지만 태경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의뢰를 받아들여 태경과 더불어 현자의 돌을 찾으러 무덤으로 들어갑니다.
무덤 지하에서 온갖 위험에도 처하고 친구의 배신으로 죽을 위기를 맞지만 지하는 결국은 현자의 돌을 놓지 않는 태경으로 인해 죽게 됩니다. 엘릭서를 구하기 위한 모험은 흥미진진했지만 반면에 지하와 태경의 사이는 지지부진한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태경은 지하를 잃고 나서야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그토록 원했던 완전한 용이 되기보다 지하를 살리기 위해 엘릭서를 사용하기로 마음 먹는데 처음에는 왠지 지하에 대한 사랑이라기보다 자신이 무덤에서 지하의 손을 잡지 못한데 대한 죄책감같이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다시 살아 돌아온 지하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대충 넘어가버리고, 좋아한다는 표현도 별로 없고, 그저 몸으로만 이루어지는 태경과 지하의 사이가 너무 건조하게 느껴 졌습니다.
태경이 갑자기 좋아한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 것도 안어울렸겠지만, 지하에게 미안했고, 살아줘서 고맙고, 좋아한다고 같이 있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면 마지막이 달달하니 더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엘릭서를 가지려고 욕심을 부릴 때 마다 그 사람이 가진 소중한 것을 잃는 것 같은데 모두가 탐내는 현자의 돌이 오히려 불행을 가져다 주는 존재인 것 같아요.
친구를 죽이면서 엘릭서를 손에 넣으려 했던 리가는 그로 인해 자신이 죽게 되고, 용이 되려 엘릭서를 놓지 않았던 태경은 사랑하는 지하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엘릭서를 요구하며 지하로 태경을 협박할 때 미련없이 엘릭서를 버리고 사랑하는 지하를 얻고,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협박하며 엘릭서를 손에 넣었던 지하의 부모는 그렇게 손에 넣은 엘릭서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조마조마 했지만 태경과 지하가 행복게 지내는 것으로 마무리되서 좋았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게 행복인 것 같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