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물을 좋아해서 소개글이 재밌으면 대체로 구매하는 편이어서 기대하며 읽었는데 가볍게 읽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능력이 있는데다 일 중독자인 오메가 상현이 외롭기도 하고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아서 임신을 하게 됩니다. 임신 후에도 여전히 광고일을 하던 중 연예인인 시준을 모델로 함께 일을 하게 되는데 처음부터 투닥거리며 사이가 나쁜데 어쩌다 보니 시준이 상현을 좋아하게 되면서 아이 아빠에 대해 질투를 하기도 하지만 사실 알고보니 시준 본인이 정자를 기증한 알파라는 걸 알게 되고 결국은 상현과 시준이 잘 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아이 아빠가 누군지 너무 빨리 드러나서 재미가 좀 덜 하단 느낌이 있고 꼭 아이 때문에 둘이 잘된 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상현이 임신한 아이가 자기 아이여서 시준이 아무래도 더 끌린 것 같은데 성격이 너무 지랄맞아서 처음엔 둘이 잘 안됐으면 싶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상현에게 잘해주기도 하고 혼자 자라 외로웠던 상현에게 바라던 가족이 생겨서 나름 좋았습니다. 특히 처음과는 너무 다르게 시준이 상현에게 너무 잘해줘서 좀 적응이 안가긴 하지만 보기는 좋았습니다. 둘이 잘지내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이야기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재밌게 읽었습니다.